SNS 게시물 '600개' 지웠다… '손흥민 7번 후계자'의 꿈→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즌아웃'+'월드컵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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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는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사비 시몬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더 안타까운 건 시몬스가 이제 막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시몬스는 손흥민이 떠난 뒤 등번호 7번을 물려받으며 큰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은 시몬스에게 시즌 아웃 그 이상의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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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는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사비 시몬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수술이 예정돼 있고, 이후 긴 재활에 들어간다. 2025-26시즌 잔여 일정은 물론,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토트넘은 25일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과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리그 15경기 만에 거둔 '감격의 승리'다.

그러나 시몬스는 웃지 못했다. 부상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시몬스는 울버햄튼전 후반 공격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치료 뒤에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결국 최악의 예감이 현실이 됐다. 영국 <가디언>은 "시몬스는 최소 8개월 이상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2027년 복귀가 현실적인 목표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토트넘은 강등권 탈출 경쟁을 함께해야 할 핵심 자원을 잃었다. 네덜란드 대표팀 또한 월드컵 무대에서 젊은 공격 핵심 자원을 잃게 됐다.
더 안타까운 건 시몬스가 이제 막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시몬스는 손흥민이 떠난 뒤 등번호 7번을 물려받으며 큰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토트넘이 그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도 약 6,500만 유로(약 1,200억 원) 수준의 대형 투자였다.

하지만 이번 부상은 시몬스에게 시즌 아웃 그 이상의 의미였다. 시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아 있던 600개가 넘는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토트넘은 물론 PSV 아인트호벤, RB 라이프치히 시절까지 담겨 있던 흔적도 함께 사라졌다.
이후 시몬스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하나 올렸다.
시몬스는 "인생은 잔인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라며 "내 시즌은 갑작스럽게 끝났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또 "팀을 위해 싸우고 싶었을 뿐인데 그 기회도, 월드컵에서 조국을 대표할 기회도 사라졌다"고 적었다. 시몬스의 좌절감은 숨길 수 없는 수준이었다.
물론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시몬스는 같은 글에서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고의 팀 동료로 남겠다"며 "다시 돌아올 테니 기다려 달라"고도 적었다. 절망과 의지가 동시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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