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홍의락 “대구 민심, ‘대통령 얄밉게 잘한다’...국민의힘에 관심 없어”
-대구 시민들, 오직 대구 살릴 사람 누군지 관심
-김부겸에겐 기회지만 굉장히 어려운 상태
-대구 시민들, 국힘 공천 과정에 굉장히 실망
-보수 막판 결집 가능성 있어
-추경호+이진숙 시너지? 중도 확장성 없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홍의락 전 의원
☏ 진행자 > 대구시장 대결 구도가 확정이 됐는데요. 대구 민심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합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권영진 대구시장 시절에 경제부시장을 지낸 분인데요. 홍의락 전 의원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홍의락 > 네, 안녕하세요. 홍의락입니다.
☏ 진행자 >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는데 “지금 대구 시민들이 보고 있는 것은 김부겸 대 추경호가 아니다. 김부겸 대 김부겸이다”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어떤 의미입니까?
☏ 홍의락 > 대구 시민들은 지금 국힘당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오직 대구를 살릴 사람이 누군가에 대한 관심이 있고요. 그래서 김부겸 후보가 시민들의 요구와 희망에 부응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관점에서 김부겸에게는 기회이지만 또 굉장히 어려운 상태다, 이런 말을 하려고 그렇게 썼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의원님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닐까요?
☏ 홍의락 > 그런 건 아닙니다.
☏ 진행자 > 민심을 진짜로 그렇게 읽고 계세요?
☏ 홍의락 > 예, 지금 대구가 어렵기도 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국힘당이 대구에서 공천 과정에서 한 일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이 굉장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국민의힘 당에 대해서?
☏ 홍의락 > 네, 국힘당에 대해서도 굉장히 실망하고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행태에 대해서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런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지금 대구 시민들과 대구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의원을 선택했잖아요.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보수세는 아직도 굳건하다’로 해석될 여지는 없습니까?
☏ 홍의락 > 이 보수세는 여전히 굳건하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렇지만 현재 대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고민에 깊이 빠져 있고 김부겸 후보가 다르다면 우리를 살릴 수 있다면 찍어줄 수 있다는 마음을 열었다고 봐요. 그러나 같다면 우리는 돌아서겠다 그런 전과 다른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의 진단을 중간 정리하면 정당에 대한 선호도라든지 전국적 차원에 있어서의 정치 이슈보다 대구 지역의 민생 현안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이 가장 중요시하고 있고 해결 능력을 보려고 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홍의락 > 그렇다고 보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은 잘하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요즘은 ‘얄밉게 일을 잘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기본이 되었죠.
☏ 진행자 > 그냥 일을 잘하면 잘하는 건데 얄밉게 잘한다는 평가는 뭘까요?
☏ 홍의락 > (웃음)
☏ 진행자 >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의 그런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호평이 김부겸 전 총리에게까지 가 닿아서 이게 오버랩 되느냐 안 되느냐가 김부겸 전 총리 입장에서 관건이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거네요?
☏ 홍의락 > 그렇죠. 김부겸 전 총리가 이런 측면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 관심을 가지고 공략을 해 들어가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러면 김부겸 전 총리의 선거운동 전략도 이쪽에 지금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 홍의락 > 예,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유튜브나 이런 데 어떤 돌고 있는 영상이라든지 보도 이런 걸 보면 김부겸 전 총리를 향해서 대구 시민들이 여러 가지로 항의를 하고 안 좋은 목소리를 내는 이런 영상들도 많이 돌고 하는데 그건 말 그대로 선택적으로
☏ 홍의락 > 예, 일부 그런 분이 있죠. 옛날하고는 다르게 옛날에는 그런 분들이 많았지만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슈화하지 않아야 될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아, 오히려?
☏ 홍의락 > 네, 네.
☏ 진행자 > 옛날에 비하면 그럼 많이 줄어든 현상이다?
☏ 홍의락 >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그 정도예요?
☏ 홍의락 > 네, 네.
☏ 진행자 >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한다고 느끼셨어요?
☏ 홍의락 > 추경호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 대구의 현재 민심으로 보면 예비 선수예요. 김부겸에 대한 평가가 끝나서 김부겸 후보가 전과 다르지 않다 이렇게 평가가 되면 당연히 추경호 후보에게 가겠죠. 그러나 같다면 추경호지만 다르다면 김부겸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서 페북에 그렇게 쓰신 거군요, 그런 의미로.
☏ 홍의락 > 네.
☏ 진행자 > 두 사람은 동시에 저울에 올려놓고 재는 게 아니라 김부겸 전 총리만 보고 가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 홍의락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느끼신다?
☏ 홍의락 > 네, 네.
☏ 진행자 > 그러면 지난 주말에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대구사무소 개소식에 갔잖아요. 대구 현지에서는 이 소식이 어떻게 전해지고 어떻게 평가가 되고 있습니까?
☏ 홍의락 > 옛날에는요. 민주당이 대구에 관심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주당을 비난한 적이 있어요, 보수 쪽에서. 그러나 이번에는 또 세 결집을 해서 세 과시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죠. 그것은 그냥 그렇게 얘기한다고 봐요. 이렇게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나 정청래 대표가 대구에 왔다는 것은 오히려 민주당이 대구에 관심이 그만큼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정도로 대구 시민들이 이해를 대부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얘기는 만약에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이 되면 집권 여당도 팍팍 밀어줄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으로 혹시 이해한다는 뜻일까요?
☏ 홍의락 > 그건 당연히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그렇게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는 아직도 더 지켜보고 있고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많은 정치 분석가들이 지금은 이렇지만 막판으로 가면 그래도 보수결집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홍의락 > 결집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마타도어들을 만들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김부겸 후보 측에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는지 캠프에서 그런 것을 어떻게 잘 대응할지가 관건이 되겠죠.
☏ 진행자 > 그래요?
☏ 홍의락 > 예.
☏ 진행자 > 그 대응력에 달려 있다?
☏ 홍의락 > 예.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또 하나 관심사는 추경호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게 될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인데 지금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평가는 좀 어때요?
☏ 홍의락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대구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극우 내지는 그런 프레임에 갇혀서 그분들이 그렇게 모여서 집결해서 그런 것이지 그렇게 경쟁력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평가하세요?
☏ 홍의락 > 네, 네.
☏ 진행자 > 만약에 추경호+이진숙 콤비가 만약에 최종 후보가 돼서 뜬다 이러면 선거 판세는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 홍의락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추경호 후보의 지역구에 출마한다 하더라도 저는 시너지는 그렇게 크지 않아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중도 확장성이 없기 때문에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대구에 중도층이 많나요?
☏ 홍의락 > 중도층은, 예를 들어서 대구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30% 정도는 국힘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고, 30%는 국힘당이 미워도 민주당을 절대 지지 안 하겠다고 얘기하는 부류가 있고,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그룹들이 한 30% 있고, 10%는 무관심층, 이 정도로 대충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분류를 그렇게 한다.
☏ 홍의락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를 결심한 다음에 저희하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관련해서 이런 말씀을 주신 적이 있어요. “만약에 유영하 의원이 후보가 된다면 예방이 어렵겠지만 아니면 갈 수 있다” 이런 취지로 그때 답변해 주신 적이 있는데 혹시 계획을 짜거나 추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홍의락 > 계획을 짜거나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김 후보 측에서 만나자고 얘기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만나줄 것으로도 보이는데 이것이 김 후보 측 입장에서 마지막 퍼즐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도 나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진행자 > 국민의힘 후보 지원으로 나선다는 말씀이세요?
☏ 홍의락 > 그렇죠. 명예회복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랬을 때 유권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러면 김부겸 후보 측에는 여기서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이 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마지막 퍼즐, 마지막이라고 하는 단어를 쓰셨는데 제가 조금 전에 막판 보수결집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드렸지 않습니까? 혹시 그런 조짐이 보이는 타이밍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혹시 이런 계획으로 이해해도 되는 걸까요?
☏ 홍의락 > 저는 그 계획으로까지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방어적 전략 같은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또 한 명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있지 않습니까. 공개적으로 김부겸 전 총리 지지 선언을 했는데 이건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 홍의락 > 이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진행자 > 왜요?
☏ 홍의락 > 대구 시민들은 홍준표 전 시장에 대해서 전혀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전 시장이 지지한다고 한들 오히려 김 후보 캠프에 홍준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 이런 소문까지 들려서 그게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 진행자 > 오히려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그게?
☏ 홍의락 > 그렇죠.
☏ 진행자 > 그 정도예요?
☏ 홍의락 > 예, 예. 전국적인 서울에, 수도권에 계신 분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홍준표 전 시장에 대한 부정적 느낌·감정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추경호 의원 관련해서 대구의 관점이 아니라 전국적 관점에서 보거나 서울의 관점에서 볼 때는 지금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점을 부각시킬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근데 대구의 관점에서는 이걸 부각시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보세요? 혹시.
☏ 홍의락 > 이게 부각시킨다고 하더라도 대구 입장에서 보면 득표의 전략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홍의락 > 얼마 전에 주호영 의원이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나 김부겸 후보도 박정희 세일즈를 한 적이 있었잖습니까?
☏ 진행자 > 맞습니다.
☏ 홍의락 > 이럴 때 우리 대구의 진보 그룹들이 김 후보에 대해 섭섭한 감정이 있었거든요. 이런 게 있었는데 추경호 후보가 됨으로써 내란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추경호 후보가 후보가 됨으로써 이분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득표보다는
☏ 진행자 > 내부 단속, 내부 이완 여지를 차단하는 효과는 있다?
☏ 홍의락 > 네, 네.
☏ 진행자 > 확장 효과는 없고?
☏ 홍의락 >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홍의락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홍의락 전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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