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폴리텍대학서 기능장 대거 배출 … 용접·배관 9명 합격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학장 정명숙, 이하 울산폴리텍대학)이 제79회 기능장 시험에서 용접기능장 4명, 배관기능장 5명 등 총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8일 울산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영광의 합격자는 용접기능장에 정병천, 전순범, 우정욱, 이병대 씨, 배관기능장에 김태봉, 엄정호, 윤정웅, 정재근, 황두형 씨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에너지산업설비과 중장년특화과정의 실습 중심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기능장은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최고 수준 자격으로, 이번 시험에서도 용접기능장의 합격률이 18.4%(468명 응시, 86명 합격), 배관기능장의 합격률이 34.5%(792명 응시, 273명 합격)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다.
권순두 에너지산업설비과 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직업교육을 통해 고난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 기술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개척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며 "울산폴리텍에서도 전례가 없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인근지역에서도 드물게 열리는 주말 교육으로, 울산뿐 아니라 대구와 창원 등 다른 도시 직장인의 참여율도 높고 퇴직 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38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황두형(62) 씨는 "교수들의 체계적인 지도 덕분에 지난해 에너지관리기능장에 이어 올해 배관기능장까지 취득할 수 있었다"며, "기능장 자격을 바탕으로 올해 3월 대원전기에 취업했고, 앞으로 전기기능장까지 도전해 기능장 3관왕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소방시설관리사를 취득한 후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태봉(55) 씨는 "주말을 몽땅 반납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우수한 교육 과정과 교수진 덕분에 배관기능장이 됐다"면서 "앞으로 소방기술사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이번에 용접기능장을 취득한 정병천(56세) 씨는 "노조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이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며 "그 연장선에서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이번 기능장 도전도 그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명숙 학장은 "중장년 학습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그리고 폴리텍대학의 현장 중심 교육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재취업과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실무형 직업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폴리텍대학은 자격증 취득 연계와 실습 중심의 다양한 중장년특화 과정을 수시로 개설,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경력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