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새벽 4시 기상…92세 '세계 최고령' 신문배달원

김예랑 2026. 4.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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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와타나베 요시에 씨.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일본 후쿠시마현 다테시 료젠 지역에 거주하는 와타나베 요시에(92) 씨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8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와타나베 씨는 91세 152일이 되던 날 해당 부문 세계 최고령 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달 92세 생일을 맞이한 그는 30여 년 세월 동안 한결같이 신문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생인 와타나베 씨가 신문 가방을 메기 시작한 건 30세 무렵 현재 거주지로 이주하면서부터다. 인근 신문 판매점의 인력 부족 소식에 선뜻 일손을 보태기로 한 것이 평생의 업이 됐다.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와타나베 요시에 씨.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매일 오전 4시 집을 나서는 그는 손수레에 신문을 싣고 약 1시간 30분에 걸쳐 1.5km의 배달 경로를 완주한다. 무거운 수레를 두고 "지팡이 대용"이라고 설명한 와타나베 씨는 폭설로 수레 이동이 불가능할 때면 신문을 등에 지고 두 번씩 길을 나서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와타나베 씨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 소식을 듣고 "세계 1위라는 실감은 나지 않는다"며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는 행위 자체가 나의 소중한 일과이자 산책"이라고 말했다.

배달 일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유대감을 쌓는 과정이 즐거움이라고 부연한 그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역 배달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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