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가 뛰노는 판타지 세계, 동화같은 제주의 자연으로 이끌다

김문기 기자 2026. 4. 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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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푸른 바다와 숲을 화폭에 담아온 김품창 화가의 초대전 '김품창 제주 25년: 숲과 바다, 고래를 기억하다'가 오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세종 뮤지움 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1년 서른다섯의 나이에 가족과 함께 서귀포시에 정착한 이후 25년 동안 치열하게 이어온 창작의 여정을 집대성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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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품창 제주 25년: 숲과 바다, 고래를 기억하다’ 초대전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 뮤지움 갤러리 1관
김품창 작, '제주환상-생명의 숨결'(한지에 아크릴).
김품창 작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전복껍데기에 아크릴).

서귀포의 푸른 바다와 숲을 화폭에 담아온 김품창 화가의 초대전 '김품창 제주 25년: 숲과 바다, 고래를 기억하다'가 오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세종 뮤지움 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1년 서른다섯의 나이에 가족과 함께 서귀포시에 정착한 이후 25년 동안 치열하게 이어온 창작의 여정을 집대성한 자리다.

전시에서는 제주의 자연을 사실적인 풍경을 넘어 동화적 판타지로 승화시킨 40여 점의 대표작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김 작가의 제주 정착기는 순탄치 않았다. 외지인으로서의 외로움과 경제적 파탄으로 인해 한때 붓을 꺾기도 했던 그는 어느 날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르는 돌고래의 생명력에 압도당하며 다시 캔버스 앞에 섰다. 2004년 처음 화폭에 등장한 고래는 이후 20여 년간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인공이자, 자연과 인간을 잇는 매개체가 됐다.

김 작가의 모든 작품에는 '눈'이 담겨 있다. 이는 "인간만이 우월하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 또한 우리처럼 숨 쉬고 느끼는 생명체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곤충, 동물, 그리고 인간이 경계 없이 어울리는 그의 작품은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이상향을 제시한다.

이번 초대전의 백미는 압도적인 크기의 대작들이다. 제주의 사계절 숲(곶자왈) 속을 고래가 유영하는 작품과 정착 초기 바다의 거친 폭풍을 담은 8m 크기 연작 등은 관람객을 마치 거대한 동화 속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김 작가는 "나의 그림은 모든 생명체가 서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이상세계"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고 삶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독창적인 화풍과 생명 존중의 철학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미술교과서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