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만찬장 총격범 암살미수 혐의로 기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인근에서 총격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기소인부 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기소 내용을 설명하고 유·무죄를 묻는 미국 형사 재판 절차다. 암살 시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조슬린 발렌타인 검사는 "앨런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시도했다"며 "펌프액션 산탄총과 권총, 칼 3자루 등을 소지하고 워싱턴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정치적 암살을 실행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AP는 검찰이 범행 동기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앨런이 사건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선언문에서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고 칭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특정 인물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음을 시사한 정황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점 등이 고려됐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이와 함께 주(州) 간 총기·탄약 운반법 위반, 폭력 범죄 중 총기 발사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매슈 샤르바 연방 치안판사는 앨런을 계속 구금해달라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구금 유지 여부를 결정할 심리는 오는 30일 열기로 했다.
앨런은 짧게 진행된 공판에서 신원과 나이를 밝히고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법원 출입 과정에서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앨런은 지난 25일 오후 8시 34분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 인근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돌진했다가 제압됐다.
당시 앨런이 쏜 총에 보안 요원 1명이 다쳤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큰 부상은 피했다. 만찬장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인사 등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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