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130만원’ 하이닉스는 줄이고 SK스퀘어 담았다…단일종목 한도에 수급 이동

SK하이닉스 주가가 130만원을 돌파하자 연기금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중이 급격히 커진 SK하이닉스를 일부 줄이는 대신, 지주사인 SK스퀘어로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관투자자 가운데 ‘연기금 등’은 SK스퀘어를 139억51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순매수 규모 2위다. 반면 같은 날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은 특정 종목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 내외 수준에서 비중을 관리하며 필요 시 리밸런싱에 나선다.
실제 반도체 비중 확대 흐름도 뚜렷하다. 지난 1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1분기 전체 주식 평가액 증가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2.7%에 달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8%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급격히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되면서, 동일한 반도체 업황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SK스퀘어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기반으로 한 지주사로, 순자산가치(NAV)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크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지분법 이익 형태로 반영되는 구조여서 두 종목 간 주가 상관관계가 98%에 달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편입 한도 10% 룰에 따라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SK스퀘어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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