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손실 1556억원…적자 감소

임재섭 2026. 4. 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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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ESS 호조 힘입어 실적 개선
반도체·OLED 수요도 지속 증가
“하반기 흑자 전환 위해 노력”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중동발 불확실성 등에도 적자폭을 줄이며 목표인 하반기 흑자 전환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556억원으로 작년 동기(4341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57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순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사업은 매출 3조3544억원과 영업손실 1766억원을,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 2220억원과 영업이익 2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측은 배터리 사업의 경우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 유닛(BBU), 전동공구 등 전방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고 영업손실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용 배터리의 경우 미국 현지 생산·판매 확대에 힘입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금이 늘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 반등하며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1분기 성과에 대해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독일의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전망과 관련,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 주요국의 보조금 확대 등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SS용 배터리 역시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수요가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도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제공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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