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에 이어 또 다른 ‘리빙 레전드’ 슈어저까지…발목·팔뚝 부상으로 15일 IL 등재

윤은용 기자 2026. 4.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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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AP연합뉴스

‘리빙 레전드’ 맥스 슈어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통산 3500탈삼진에 1개를 남겨두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토론토 구단은 28일 슈어저를 15일짜리 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왼쪽 발목 염증에 오른쪽 팔뚝 건염 진단을 받은 슈어저는 수술대에 오르거나 특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닌, 휴식과 재활을 거쳐 복귀할 예정이다.

‘매드 맥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슈어저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현역 투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전설이다. 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래 통산 세 번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7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20승120패, 평균자책점 3.26, 3499탈삼진이다.

특히 3500탈삼진까지 1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IL에 올라 아쉽다. MLB 역사상 3500탈삼진은 총 10명 뿐인데, 슈어저는 올해 최소 7위 돈 서튼(3574개)까지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 강판되는 맥스 슈어저. AP연합뉴스

슈어저의 부상 조짐은 일찌감치 보였다. 슈어저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승3패 평균자책점 9.64로 크게 고전했다. 특히 지난 2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2.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7실점하고 강판당했다. 토론토는 슈어저가 발목 통증으로 인해 투구 매커니즘이 무너지면서 부진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 초반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코디 폰세 등 선발투수들이 연이이 IL에 오르면서 선발진이 붕괴되다시피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는 슈어저마저 이탈하며 큰 고비를 맞았다.

한편 벌랜더에 이어 슈어저까지 이탈하면서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두 전설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벌랜더는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 시즌 첫 등판에서 3.2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뒤 왼쪽 엉덩이 염증으로 IL에 올라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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