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kg→50kg로…17일간 굶어 깡마른 병사들, 사진 공개되자 군 수뇌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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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병사들이 장기간 식량과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빠졌다는 증언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군 지휘부 인사가 단행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쿠피안스크 인근 오스킬강 일대에 배치된 병사들은 최대 8개월 동안 식량과 의약품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병사는 전선에서 이탈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해당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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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병사들이 장기간 식량과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빠졌다는 증언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군 지휘부 인사가 단행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쿠피안스크 인근 오스킬강 일대에 배치된 병사들은 최대 8개월 동안 식량과 의약품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이 공개한 사진 속 병사들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었다.
병사 중 한 명의 아내 나스타시야 실추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상황을 알렸다. 병사들은 전선 투입 당시 80~9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약 50㎏까지 체중이 줄었다고 전했다.
보급 공백은 반복됐다. 한 차례 보급 이후 10일간 추가 식량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병사들은 생존을 위해 빗물과 녹인 눈을 마시며 버텼다고 했다. 식량 없이 버틴 최장 기간은 17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실추크는 무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식량과 물 부족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가 특정 병사 개인의 사례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다른 병사의 가족 역시 유사한 상황을 전했다. 제14독립기계화여단 소속 병사들이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으며 일부는 굶주림으로 의식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병사는 전선에서 이탈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해당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보급을 담당하던 사령관을 교체했다. 해당 부대 역시 후방 지원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전선이 적과 매우 가까워 지상 보급이 어려웠고 공중 보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휘부 교체 이후 상황은 일부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추크는 새로 부임한 지휘관이 직접 연락해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이 이전보다 더 많은 식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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