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폴란드서 직접 만든다…현대로템-부마르 '생산 계약' 체결

안옥희 2026. 4. 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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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 전차 현지 생산을 위한 세부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유럽 현지 생산 시대를 열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폴란드의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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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병사가 브라니에보 훈련장에서 K2 전차를 기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대로템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 전차 현지 생산을 위한 세부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유럽 현지 생산 시대를 열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2차 이행계약의 후속 조치로, 폴란드를 K2 전차의 유럽 거점으로 구축하려는 현대로템의 전략이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모니카 크루첵 부마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을 위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조립 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개척전차와 교량전차 등 계열 전차의 추가 생산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이른바 ‘폴리쉬 솔루션(Polish Solution)’의 도입이다. K2PL에는 폴란드 현지 수요에 맞춰 전후방 카메라와 관성항법장치 등 주요 장비가 폴란드산으로 탑재된다. 현지 방산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폴란드군의 요구 사항을 즉각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다.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도 본격화된다. 계약 내용에는 현대로템의 폴란드군 K2 전차 정비 사업에 부마르 측 인력을 참여시키는 파견 실습안이 포함됐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정비 기술을 전수해 폴란드 측의 사업 역량을 조기에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1차 이행계약분을 조기 인도하는 등 탁월한 납기 관리 능력을 증명해 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를 유럽 전역으로 뻗어 나가는 K2 전차 생산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발표한 상생협력 추진전략에 따라 협력사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2년간 2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하는 등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폴란드의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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