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또 경신…유가·금리 변수 속 혼조 [투자360]

송하준 2026. 4. 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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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가운데 약 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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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기대에 기술주 강세…이틀 연속 최고
중동 긴장에 유가 급등…금리 상승 압력 확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92포인트(0.13%) 내린 4만9167.79에 마감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8.83포인트(0.12%) 오른 7173.91, 나스닥 지수는 50.50포인트(0.20%) 상승한 2만4887.1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가 기술주 전반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가운데 약 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약 4%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5% 넘게 올랐다. 샌디스크도 8% 이상 급등해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애플은 1%대 하락하며 대형 기술주 내에서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시장은 미·이란 간 협상 교착과 중동 긴장 고조가 맞물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관련 특사 파견 계획을 취소하고 전화 협상을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미국과의 회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긴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이 같은 교착 국면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 수준까지 올라 공급 불안 우려를 자극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33%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유가와 물가 흐름에 따라 통화정책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날리지 설립자는 “이번 상황은 다소 부정적 요인이지만 갈등은 여전히 완화 경로에 있다”고 분석했다.

가브리엘 샤힌 팔콘웰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전쟁을 일부 외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며 “특히 유가는 핵심 동인으로, 해협 상황이 안정돼야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실적 결과에 따라 향후 일주일 정도는 일시적인 안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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