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5성급 대피소는 어디? 동서트레일 슬기롭게 백패킹하기 [동서트레일]

서현우 2026. 4.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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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피소 이용가이드
분천역 앞에 있는 낙동정맥트레일 안내센터가 동서트레일 안내도 겸한다.

동서트레일 봉화구간은 47~51구간이다. 백패킹 할 수 있는 대피소, 즉 야영장도 확정됐다. 총 5개소다. 오전약수대피소, 도심3리간이대피소, 춘양대피소, 현동3리마을숲간이대피소, 척구마을간이대피소다. 또 시점인 오전약수터에 기존 외씨버선 봉화객주안내소, 종점에 가까운 분천역에 기존 낙동정맥 트레일 봉화구간 숲길 안내센터인 분천안내소와 현재 공사 중인 춘양안내소까지 3곳에선 직원이 수시로 상주하는 동서트레일 안내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을 슬기롭게 잘 활용하면 백패킹과 종주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안내소와 대피소, 무슨 차이?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안내소에선 잘 수 없고, 대피소에선 잘 수 있다. 안내소에는 사람이 있고, 대피소에는 없다.

안내소는 산림청이나 지자체가 고용한 숲길등산지도사가 수시로 상주하면서 이름 그대로 안내를 해주는 게 주목적이다. 현재 길 상태나 유념할 점, 식사 가능한 곳이나 물건을 살 수 있는 곳, 특히 교통편까지 다양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편의시설은 약간씩 상이하다. 분천안내소는 화장실과 샤워실도 열어 주고, 휴게공간도 있다(공식적으로 숙박은 금지). 봉화객주안내소는 내부에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지만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고, 춘양안내소는 화장실을 만들 예정이다. 동서트레일 관련 굿즈는 현재 봉화객주안내소에만 있는데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검토 단계다. 수세미, 의자, 팔찌, 보조배터리, 손수건 등의 견본이 제작돼 있다.

봉화객주안내소에 전시돼 있는 동서트레일 굿즈.
분천안내소에서는 샤워도 가능하다.

또 방문해서 물어봐도 되지만, 전화해도 된다. 각 안내소 전화번호는 산림청 숲나들e 사이트의 동서트레일 정보에서 추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봉화객주안내소(054-514-7010)만 떠 있는데 오는 6월 춘양안내소가 완공되고, 분천안내소도 자리를 잡으면 갱신될 전망이다.

굳이 안내 받을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그냥 걸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구간 전반적으로 시골이라 인터넷으로 파악 가능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 안내소가 쏠쏠한 도움이 된다. 없다는데 있고, 있다는데 없다. 열었다는데 닫았고 그렇다.

한편 정식명칭은 대피소지만, 야영장이다. 숲나들e에서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일반 야영장과 에티켓이 똑같다. 취사는 6~11시, 15~21시에 한해 허용, 장작불 사용 금지, 22~06시는 정숙이다.

봉화객주안내소.

어떤 대피소가 가장 좋나?

하루에 15km씩 정성스럽게 걸을 예정이라면 모든 대피소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가야 된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하나쯤 건너뛰고 더 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대피소들의 상태를 알아두면 좋다. 평가하자면 봉화구간 5개 대피소 중에선 오전약수대피소와 척구마을간이대피소가 야영하기 가장 좋다. 오전약수대피소는 관광지를 내려다보는 높은 지대에 있고 도로와 약간 떨어져 있다. 바로 옆에 화장실과 개수대도 갖춰져 있고, 좀 걸어 내려가면 오전약수와 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공영화장실, 든든한 지원군이 상주하는 봉화객주안내소가 있다. 게다가 유명한 봉화객주 화덕피자 오픈 런도 가장 빨리 할 수 있다.

오전약수대피소. 사진 오른쪽 아래에 오전약수관광지 일원이 있다.

척구마을간이대피소는 멋있고 가장 넓다. 강변을 따라 기다랗게 조성된 소나무숲 곳곳에서 고요한 백패킹을 즐길 수 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터라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다. 야간에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 소리에 놀라지만 않으면 된다. 화장실도 나름 붙어 있다.

다른 세 곳도 하룻밤 묵기에 문제는 전혀 없다. 단지 텐트 칠 공간이 좁고, 무엇보다 마을 한가운데라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취사만 대피소에서 하고, 야영은 산중 배바위재 같은 포인트에서 하는 식으로 운행하려 할 수도 있다. 단 박달령처럼 백두대간보호구역이나 48구간처럼 길 전체가 마을길인 곳은 불법이고, 무분별한 야영이 구간 곳곳에서 자행되면 길의 지속가능성이 저해되니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백문이 불여일견. 대피소는 인터넷에서 다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지도 로드뷰로 숲나들e 사이트 구간 정보 리플렛에 있는 주소지를 찾아가면 된다. 전체 전경 및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쉽게 파악 가능하다. 다만 어떤 대피소는 주소지가 인근 하천까지 몽땅 포괄하고 있어서 한 번에 위치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땐 리플렛에 있는 개념도의 대피소 위치가 실제 지도상 위치와 똑같으니 이를 활용해서 찾으면 된다. 가령 도심3리간이대피소는 주소지가 '도심리 1358'인데 해당 지번 지역이 워낙 넓어서 도심3리 마을회관에서 개념도대로 동쪽으로 300m쯤 가서 찾는 게 훨씬 빠르다.

봉화객주안내소 내부. 사진 오른쪽에 두 숲길등산지도사가 동서트레일 안내를 담당한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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