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표시물 스멀스멀 옮긴 이스라엘…가자에 군사기지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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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동안 이스라엘은 은밀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거의 매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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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182일 중 160일 공격…811명 사망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동안 이스라엘은 은밀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거의 매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주둔한 지역에서 민가를 포함한 건물들을 철거한 이후 휴전선을 따라 참호와 둑을 세우고 군사기지들을 잇는 새 도로를 내고 있었다.
또 이스라엘군은 휴전선 표시 구조물을 은밀히 옮기는 방식으로 가자지구 내 점령 지역 비율을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 당시 53%에서 지난해 12월 58%로 확장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20개 항’에는 “이스라엘은 가자를 점령하지 않고, 이스라엘군은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명시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더 나아가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반면, 휴전 뒤 반년이 지나도록 가자지구 재건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의 특사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는 20일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의를 통해 무장해제 계획을 도출하는 데 “낙관적”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위는 하마스 무장해제와 연계해 이스라엘군 철수와 재건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평화위 산하 ‘가자국가행정위원회’(NCAG)는 지난 1월 이집트에서 출범했지만, 이스라엘의 비협조와 자금 부족으로 아직도 가자지구에서 업무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출신 비정치적 관료로 이뤄진 이 기구는 하마스 대신 가자지구의 행정을 맡아 재건을 이끌기로 했다. 로이터는 평화위의 목표 모금액은 170억달러(약 25조원)지만, 실제 확보한 금액은 10억달러(1조5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지난해 10월 휴전 뒤 182일 중 160일 동안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7만2587명,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 사망자는 811명이라고 집계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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