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승리로 기사회생한 K리그1 전북과 대전
개막 전 ‘우승 후보’ 예상과 달리 부진 여전...월드컵 브레이크 전까지 승점 쌓아야
올 시즌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정정용 감독의 전북 현대와 황선홍 감독의 대전 하나 시티즌이 지난 주말 나란히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실망과 경질 여론을 화끈한 승리로 잠재우며 기사회생한 모습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 26일 리그 2위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4패로 하위권까지 추락했던 대전은 지난 18일 1위 FC서울을 잡은 데 이어 울산까지 잡아냈다.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7위(3승3무4패 승점12)에 올라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다. 대전은 올 시즌 전 엄원상, 루빅손 등 스타급 선수 영입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지만 개막 초반부터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2일 홈 개막전에 1만4787명이 찾았지만 부진이 이어지자 4월 12일 강원전(주말) 7082명, 22일 제주전(평일) 2908명으로 관중이 크게 줄었다.

정정용 감독의 전북은 같은날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우는 승부수 끝에 경기 막판 강상윤의 극적인 결승골로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위(4승3무3패 승점 15)로 복귀했다. 개막전 부천에 패하고 21일 인천에 홈에서 1대2로 무너지는 등 승격팀에 두 번이나 패하며 정 감독 경질론까지 팬들 사이에서 불거졌는데, 이번 승리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전북도 ‘압도적 전력’이라는 평가와 달리 현재 리그 선두 서울과 승점 10점 차까지 벌어져 있어 갈 길이 멀다. 전북의 홈 관중도 개막전에서 2만681명, 4일 울산전 2만532명이었지만 이번 포항전은 1만4501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두 감독으로선 월드컵 브레이크 전 다음 달 중순까지 열리는 15라운드까지 최대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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