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플래닛, ‘청년창업 메카’로… 150여 개 사회적 혁신기업 키워내
‘함께하는 기업’ 철학 바탕⋯ 국정과제 해결에 앞장서 '주목’

정부가 국정과제로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을 제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청년층 참여가 집중되면서, 청년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이어온 기업들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T&G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를, 지난 2016년~2018년에는 국군 장병의 창업대회를 후원해왔다. 이후에도 ‘함께하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청년 창업가 육성사업을 이어왔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상상플래닛’이다.
‘상상플래닛’은 KT&G가 지난 2020년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개관한 공유 오피스 공간이다. ‘상상플래닛’은 ‘Let’s Play&Network’의 줄임말로 ‘청년 창업가들이 배우고, 만나고, 함께 임팩트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다. 초기에는 사회혁신 창업가들의 성장과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스타트업 지원센터에서 시작해, 현재는 ‘청년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피스 환경 외에도 입주사들이 회의실·라운지·스튜디오 등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케 한 점이 비결이었다. 또한, KT&G의 비용 부담으로 입주사는 주변 공유 오피스 평균 시세 대비 약 20%~50% 저렴한 임대료로 별도의 관리비 없이 사무 인프라의 이용이 가능하다. 스타트업 초기 가장 부담되는 보증금·인테리어 비용이 절약되는 것이다.
상상플래닛은 시설 외에도 교육·멘토링 등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과 입주사·투자자 간 교류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기 창업가에게 재무·마케팅·인사·노무·법무 등 필수 실무 강의를 제공하는 ‘플래닛 캠퍼스’ 프로그램과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아젠다를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업계 인사이트 및 전략 공유의 장이자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인 ‘플래닛 서밋’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상상플래닛 입주사’라는 타이틀 또한 투자자와 파트너사, 미디어에 스타트업 신뢰도 확보에 도움되는 브랜드 효과를 준다. 이에 상상플래닛은 저렴한 공유 오피스라는 의미를 넘어, 청년벤처기업의 성장 확률을 높여주는 ‘창업 생태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청년 벤처 기업들의 입주 경쟁 또한 치열하다. 관계자 확인 결과 현재 상상플래닛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대표가 만 39세 이하여야 하며, 사업자 설립 후 5년 이하의 사업장이어야 입주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업체라면 독립오피스 심사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입주 중인 68개 회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150여 개 사회적 혁신기업들이 상상플래닛을 거쳐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의 그림으로 디자인상품을 만들어, 수익금으로 환아와 가족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민들레마음’과, 학위 및 국제공인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뮤직테라피로 발달장애인·시니어·직장인 등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피어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 스탠퍼드 대학이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가 기원한 것과 같이, 상상플래닛을 통해 소비형 상권이었던 성수동에도 ‘소셜벤처 클러스터’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기업 참여형 도시재생의 주요 사례로도 자주 언급되며, 상품 홍보 목적으로 성수동 일대에 팝업스토어를 개관한 타 업계의 사례에 비추어 더욱 큰 사회적 울림을 주고 있다.
이 같은 KT&G의 청년창업 육성 노력은 정부포상에서 지속적인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24년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한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에서 ‘청년고용친화 사회공헌(ESG)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KT&G는 최근들어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KT&G는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상상플래닛에서 청년창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진공이 발굴 및 육성한 지역 기반 청년창업 기업의 팝업스토어, 전시회 운영을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로컬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 등을 뒷받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청년창업 육성이 강조되는 대외환경에 발맞춰 이번 민관협력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의 창업과 성장을 도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단아 기자 shinda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