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TV 패널 비중 22→16%…애플 흥행에 IT·모바일 비중은 ↑

유주엽 기자 2026. 4.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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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OLED 제품 비중 60%, 전년 대비 5%p 증가
보급형 아이폰 판매 확대에 모바일 패널 비중 확대
TV 시장 위축에 다른 제품 판매 늘리며 흑자 유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LGD)가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고부가 OLED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을 높여나가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상으로는 TV 패널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IT·모바일 패널 비중이 늘었다. 아이폰 흥행에 관련 제품 판매를 늘리며 TV 시장 위축에 따른 위험을 분산해 나가고 있다.

27일 LG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8%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에는 중국 LCD 공장 매각에 따른 고수익 OLED 중심의 판매 구조가 영향을 미쳤다. 1분기 OLED 제품 판매 비중은 60%로 전년 동기 대비 5%p 증가했다. 이 외에도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이 개선됐다.

주목할 점은 제품별 판매 비중이다. 1분기 LGD의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16% ▲IT용(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37% ▲차량용 패널 10%다.

지난해 1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TV용 22% ▲IT용 35% ▲모바일용 34% ▲차량용 9%)과 비교했을 때 TV용 패널 판매 비중은 4%p 감소했다. 반면, IT용과 모바일용 패널 판매 비중은 각각 2%p, 3%p씩 증가했다.

IT 기기 수요 회복 및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애플은 상반기에 아이폰 17e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하반기에는 아이폰 1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하반기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인기를 끌며 상반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 보급형 제품 판매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번 아이폰 17e의 경우 전작(16e) 대비 기본 모델의 메모리 용량을 두 배(128GB→256GB) 늘리면서도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LGD는 OLED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열고 OLED 인프라 투자에 1조1060억원을 새로 투입하겠다고 의결했다. 또한 AI 전환을 통해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희망퇴직을 통해 비용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도 당기순손실은 575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당기순손실 2370억원) 대비 순손실이 143% 증가했다.

회사는 고환율에 따른 환산손익을 순손실 증가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김성현 LGD CFO는 지난 23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환율 기조에 따라 외화 환산손익 영향으로 당기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LGD의 경우 환율이 높아지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다만 외화부채 측면에서는 비용 부담을 높여 순이익 감소를 유발한다. 지난해 4분기 LGD의 부채비율은 243%에 이르렀다. 전년(2024년) 동기 부채비율 307%에 비하면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