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 결속, 국민의힘 뒤쫓는 형국

이경훈 기자 2026. 4.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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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내홍 딛고 원팀 결집
반드시 투표 71.1%로 선두

국민의힘 적극 의향 64.2% 그쳐
당 내 갈등이 참여 의지 꺾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전체 투표층과 달리 투표 예상층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점은 민주당의 결속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경선 내홍을 딛고 '원팀'으로 결집한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도지사 후보 선출 지연에 이어 수도권·당권파·한동훈계 간 갈등이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성남 거주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남시 지방선거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71.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적극 투표 의향은 64.2%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투표예상층)는 실제 선거 당일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를 의미한다.

정당 지지도 역시 투표 예상층 내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투표예상층에서 5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체 민주당 지지도(43.0%) 대비 7.6%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투표 예상층 내 지지세가 2%로 오른 34.3%로 민주당과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이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음에도, 이후 신속하게 체제를 정비해 지지층 이탈을 막고 응집력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후보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당의 당권파와 수도권 세력, 한동훈계 간의 대립이 지지층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맞설 국힘 후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41.4%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른다"고 답해 결속력 저하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지자와 무당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무당층의 신상진 후보 지지율(30.9%)이 김병욱 후보(17.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들의 적극 투표 의향은 32.1%로 반드시 투표한다(60.4%)에 비해 현저히 낮다. 내부 갈등을 봉합해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한길리서치 관계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실제 투표장을 가겠다는 적극 투표층을 의미한다"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력이 국민의힘보다 높다는 지표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투표 예상층에서 51.7%를 얻어 38.2%인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3.6%, 신 후보가 38.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이번 조사는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가상번호(100.0%)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이며, 응답률은 5.6%다.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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