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플스5 싹 다 품절이에요"…가격인상 전 공식몰도 동났다

김민수 기자 2026. 4. 2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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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온라인 판매가 159만~192만원
소니, 5월 1일부터 PS5 가격 인상…메모리값 급등 영향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판매점에 전시된 PS5 프로 가격표에 '품절' 표시가 붙어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PS5 제품군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2026.4.27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PS5 프로요? 어제부터 이미 품절이에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판매점을 찾은 기자에게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매장 한쪽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5 본체와 듀얼센스 컨트롤러, 게임 타이틀이 진열돼 있었고, 계산대 주변에는 모델별 판매 가격을 적은 안내표가 놓여 있었다. 그는 "가격이 오르기 전이라 찾는 사람이 있다"며 "공식 온라인몰도 물량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은 PS5의 가격인상이 공식 발표된 날이다. 이른바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현상으로 IT기기 완제품 가격까지 덩달아 인상되고 있는데, PS5도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탓이다.

가격 인상분이 적용되는 5월 1일까지 나흘이 남았지만, 인상 전 가격으로 제품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움직이면서 현장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였다. 실제 매장 가격표에는 PS5 프로 모델 옆에는 '품절' 표시가 붙어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공식 인증 온라인 판매점에서도 플스5 프로는 품절"이라며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등에서 개인사업자가 판매하는 물량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도 품절이 확인됐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인증 판매점인 '플레이샵' 상품 페이지에는 이날 'PS5 Pro 콘솔-2TB' 제품이 '품절'로 표시돼 있었다.

온라인 가격비교 화면에서도 인상 뒤 공식가를 웃도는 판매가가 눈에 띄었다. 이날 쿠팡에서 'PS5 프로'를 검색하자 일부 상품은 배송비 포함 기준 159만~168만 원에 올라와 있었다.

네이버쇼핑 가격비교 화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플스5 프로' 검색 결과에는 쿠팡 광고 상품이 약 169만 원으로 노출됐고, 해외 판매 상품은 약 192만 원으로 표시됐다.

27일 쿠팡과 네이버쇼핑 가격비교 화면에 'PS5 프로' 일부 판매 상품이 147만~192만 원대에 표시돼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PS5 프로 공식 가격을 129만 8000원으로 인상한다. 2026.4.27 ⓒ 뉴스1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PS5 프로 공식 가격은 129만 8000원이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일부 판매가는 인상 뒤 공식가보다도 17만~60만 원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이날 국내 PS5 제품군 판매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새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인상 폭이 가장 큰 제품은 'PS5 디지털 에디션'이다. 기존 59만 8000원이던 가격은 85만 8000원으로 26만 원 오른다. 상승률은 43.48%다.

실물 게임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PS5 디스크 에디션'은 74만 8000원에서 94만 8000원으로 20만 원 인상된다. 최고 사양 모델인 'PS5 프로'는 111만 8000원에서 129만 8000원으로 18만 원 오른다.

PS5 게임을 원격으로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기기 'PS 포탈'도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28만 8000원이던 가격은 37만 800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국내에 앞서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진행됐다.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이달 초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PS5 가격을 약 100달러 올렸다.

당시 이자벨 토마티스 SIE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압박을 이유로 들며 PS5와 PS5 프로, PS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품질 게임 경험을 계속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올랐다. 트렌드포스도 2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90~95%, 낸드플래시 가격은 55~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콘솔 게임기뿐 아니라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다른 소비자용 전자제품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일부 노트북 신제품 가격을 전작보다 최대 90만~100만 원 높였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가 전작보다 최대 29만 5900원 올랐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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