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작은 구멍. 내부는 낭떠러지… 땅 밑 싱크홀, AI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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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대구 이천동 남구청 네거리.
왕복 6차선 아스팔트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들이 돌연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정지했다.
AI가 지하 시설물, 지질, 지하수 흐름 등을 분석해 위험 지역을 3D(차원) 지도로 시각화하고 등급별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차량형 GPR 장비가 도로 아래로 전자기파를 쏘아 보내 지하 내부 영상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실시간에 판독해 빈 공간의 유무를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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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평균 199건 땅꺼짐 사고
대구, 첫 AI 도로분석 장비 도입
2745㎞ 균열·침하 실시간 포착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도심 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싱크홀(지반침하)을 예방하고자 인공지능(AI), 위성,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지하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늘어나는 각종 공사로 인한 동시다발 굴착, 마구잡이식 지하공간 활용에 따른 지반 약화 등으로 땅 꺼짐 사고 위험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1398건에 달한다. 한 해 평균 199건씩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발생 원인별로는 상?하수도관 손상이 6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짐 불량(251건), 굴착공사 부실(102건), 매설물 손상(9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는 AI와 GPR를 결합한 독자적인 ‘스마트 지반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형 GPR 장비가 도로 아래로 전자기파를 쏘아 보내 지하 내부 영상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실시간에 판독해 빈 공간의 유무를 식별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시계획이 다양해지고 극한호우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자체의 선제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국회에 예산과 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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