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1조8000억달러… 돈 되는 우주항공 산업 투자법

이혜운 기자 2026. 4. 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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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머니
김영롱 신한자산운용 부장

전 세계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종목의 뒤를 이을 차세대 투자처로 ‘우주항공’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우주는 탐사의 영역을 넘어 막대한 자본이 모이는 거대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을 미국 항공우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변곡점으로 본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우주 상업화의 상징인 스페이스X가 2026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조선일보 머니의 ‘머니머니’에서 김영롱<사진>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부장은 “예상 기업 가치는 약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 수준으로,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우주 분야 예산을 크게 증액했다. 트럼프 정부는 우주 패권 장악을 위해 2026년 우주군 예산을 전년 대비 39%나 증액했다. 육군 예산 증가율이 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우주 안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산업 규모는 2035년 1조800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빅테크 자본도 우주로 흐르고 있다. 지구의 전력·냉각 문제를 우주에서 해결하기 위해 구글·아마존·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우주 데이터센터’에 자본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우주 제약산업도 시동을 걸고 있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단백질 결합이 쉬워져서 지상보다 10배 많은 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관련한 연구개발이 진행된 바 있다.

우주 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를 구분하는 것이다. 올드스페이스는 록히드마틴 등 전통 방산 기업을 말한다. ‘뉴스페이스’는 로켓 재사용, 위성 인터넷 등 상업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김 부장은 “올드스페이스는 안정적이지만 국방 예산의 한계로 성장성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기에 폭발적인 부가가치를 원한다면 순수 우주 혁신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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