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의 스승 “반도체 다음 주도주는 건설·조선·자동차”

이혜운 기자 2026. 4. 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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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익 체슬리社 대표
하반기 주식투자 전략

“지금처럼 울퉁불퉁한 장세에서는 빠지면 사고 올라가면 파는 ‘역발상 매매’가 통하는 장입니다. 그러나 연말부터는 바이앤홀드(Buy & Hold·주식 매수 후 장기 보유) 전략으로 바꿔야 합니다. 내년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3년 차로,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 3년 차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에 출연한 ‘동학 개미의 스승’ 박세익<사진>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가 내려오고 중간선거가 끝나면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지난 24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93만원에서 234만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가 160~170%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시장의 내년 전망치는 이미 230%다. 실적이 170%로 나오면 컨센서스를 밑도는 거다. 주식은 기대치보다 더 나와야 오른다.”

-반도체 다음 주자는?

“첫째는 건설주다. 원전 모멘텀과 중동 재건 수혜가 교집합을 이루는 기업들이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경제가 무너질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정반대였다. 이란이 중동의 정유·화학 플랜트를 공격했는데, 파괴되면 다시 짓는 건 우리 건설사들이다. 둘째는 조선주다. 저가 수주가 끝나고 고가 수주를 받은 2023~2024년 물량이 지금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오르는데 주가는 최근 6개월째 쉬었다. 조정을 다 끝낸 것이다. 셋째는 소비재다. 유가가 떨어지면 소득이 늘고, 금리 인하 기대도 살아난다. 그동안 가장 많이 눌린 소비재인 자동차·엔터테인먼트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식 시장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대규모 기업공개(IPO)다. 수급 교란 요인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 스페이스X, 오픈AI,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이 예정돼 있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자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빠졌다. 이번엔 그보다 훨씬 큰 고래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실적 없이 스토리로만 오르는 주식도 조심해야 한다. 삼천당제약이 최근 무너진 게 위험 시그널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 종목이 아직 실적은 없지만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가 양자 프로세서의 보정 및 오류 수정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된 오픈 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인 ‘이징(Ising·양자 AI)’을 발표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금 양자컴 1등 종목은 무엇인가? 3년 안에 실적이 안 나오나? 나는 1등이 안 보이고, 3년 안에 실적이 안 나오면 안 산다. 혁신 기술을 볼 때 가장 먼저 ‘무엇이 파괴되는가’를 따져야 한다. 아마존이 오른 건 전통 상가 임대 시장을 파괴했기 때문이고, 테슬라가 오른 건 내연기관 자동차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자컴퓨터로는 무엇이 파괴될지 아직 모른다. 전기차 세상이 올 때는 테슬라가 보였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서는 팔란티어가 보였다. 양자컴은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

-보일 때 들어가면 늦는 것 아닌가?

“인터넷 세상이 오지도 않았는데 주가가 먼저 폭등했다가 박살 난 게 2000년대 ‘닷컴 버블’이다. 내가 신한자산운용에 다닐 때 배운 것이 있다. 이렇게 우리가 전망을 해 보지만 무엇이 언제부터 올라가고 언제부터 떨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다. 그런데 꼭 바닥에 사서 머리에 팔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도 된다. 그것이 ‘5분 늦은 시계 전략’이다. 시장이 확인을 해 줄 때, 5분 늦게 들어가도 괜찮다.”

-우주 산업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

“우주 산업 자체의 매력보다 상장 직후 수급 충격을 먼저 경계해야 한다. 팔란티어도 상장 직후 80% 빠졌다가 올라갔고, 최근 서클도 80% 빠졌다. 상장 전에 투자한 보호예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6개월은 기다리면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스페이스X의 밸류체인이다. 그 수혜가 어떤 한국 기업에 떨어지는지를 봐야 한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1부> https://youtu.be/G82VB9G1AyI

<2부> https://youtu.be/xBK9Hg8Y2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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