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쉰 40대, 돈 좇고 있다"...여왕들, '기싸움 폭발' 現 UFC 최강자 해리슨, '선배' 로우지 향해 "우린 가는 길 달라"

김경태 기자 2026. 4. 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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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MMA 여제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매체 'MMA 파이팅'은 26일(한국시간) "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케일라 해리슨이 오는 5월 지나 카라노와 복귀전을 치르는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론다 로우지를 향해 끝없는 설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데뷔전에서 홀리 홈을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해리슨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6월 UFC 316에서 줄리아나 페냐를 꺾고 마침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벨트까지 허리에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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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두 MMA 여제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매체 'MMA 파이팅'은 26일(한국시간) "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케일라 해리슨이 오는 5월 지나 카라노와 복귀전을 치르는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론다 로우지를 향해 끝없는 설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슨은 UFN 274를 앞두고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로우지를 겨냥해 "솔직히 내가 더 얄밉게 굴 수도 있었다"며 "누군가 혜성처럼 나타나 자신이 이룩한 모든 업적을 뛰어넘는 것을 지켜보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당연히 견디기 힘들 것이다. 이해한다"고 도발했다.

이어 "나는 그저 내 뒷마당에서 평화롭게 닭 모이나 주고 있는데, 그런 나를 그토록 증오하며 살아야 한다니 참 피곤한 인생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두 사람이 이토록 앙숙이 된 배경에는 최근 오간 거친 폭로전이 있다. 한때 미국 유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으나, 최근 해리슨이 로우지의 과거 유도 훈련 무용담에 대해 "완벽하게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공개 저격하며 불씨를 지폈다.

이에 격분한 로우지는 해리슨을 향해 거친 욕설과 함께 맹비난을 퍼부었고, 둘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러한 로우지의 반응에 해리슨은 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해리슨은 "로우지를 보며 가장 씁쓸한 점은, 그녀도 한때는 진짜 스포츠 선수였다는 사실"이라며 "올림픽을 준비하던 동메달리스트였고, 진심으로 위대함을 쫓아 UFC 챔피언에 올랐던 파이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론다가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성 파이터라는 사실은 절대 부정하지 않는다. 그녀가 없었다면 분명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지나 카라노와의) 복귀전은 결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10년 동안 경기를 뛰지 않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끔찍한 KO패를 당했던 사람과, 또 다른 개척자이긴 하지만 무려 17년 동안이나 케이지를 떠나 있었던 40대 여성 간의 대결일 뿐"이라며 "제발 이걸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포장하지 마라. 나는 위대함을 좇고 있고, 너는 돈을 좇고 있다. 우린 가는 길이 다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비록 지금은 철천지원수가 됐지만, 두 선수 모두 MMA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파이터들이다.

해리슨은 올림픽 유도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2018년 PFL을 통해 MMA에 데뷔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여성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행보를 보인 그녀는 2024년 4월 UFC 300을 통해 옥타곤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홀리 홈을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해리슨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6월 UFC 316에서 줄리아나 페냐를 꺾고 마침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벨트까지 허리에 둘렀다.

로우지 역시 두말할 필요 없는 여성 종합격투기의 상징이다. UFC 초대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 타이틀 6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비록 2016년 아만다 누네스에게 패한 뒤 씁쓸하게 옥타곤을 떠났으나, 그녀가 여성 MMA라는 종목 자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업적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TMZ 스포츠, 블러디엘보우,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러치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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