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안먹어도 라떼는 마시니까”…카페가 우유업계 돌파구 됐다
카페·베이커리등에 공급하는
B2C는 연평균 8.7% 성장해
외식·급식으로 공급영역 확장
![[Unspalsh/Nathan Dumlao]](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mk/20260427233902572jjvf.png)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우유 B2C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7529억원에서 2024년 1조6032억원, 작년에 1조536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6%가량 시장이 축소된 것이다.
반면 B2B 우유 시장 규모는 2020년 4120억원에서 2024년 5658억원, 지난해 624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8.7%가량 성장한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청소년 수요층 감소, 식물성 대체 음료 증가 등 구조적 요인으로 B2B 시장의 축소를 극복할 방법이 마땅찮다”며 “현재로서는 B2B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2.9㎏로 전년 대비 9.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1위 우유 업체인 서울우유는 B2B 사업 비중을 높이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전체 우유 물량 가운데 B2B 비중이 2023년 26%였으나, 2024년 28%대로 올라섰고 지난해엔 29%까지 확대됐다. 지난 2년간 연평균 B2B 매출 신장률은 5.7%였다.

남양유업의 B2B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27%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4% 신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은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우유와 크림 등 프랜차이즈별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유업은 흰 우유 납품을 넘어 특정 프랜차이즈가 요구하는 단백질 함량이나 유지방 비율을 맞춘 ‘고기능성 맞춤형 우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교내외 외식 매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카페 프랜차이즈나 단체급식소에 매뉴얼 및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형 B2B를 전개 중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커피·음료점 수는 9만3453개로 2021년 2월(7만2686개)보다 약 28% 증가했고, 이들을 잡으려는 우유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서울우유의 경우 카페용 우유 매출이 최근 4년간 매년 약 10%씩 증가했다.
한편 흰 우유 소비량이 줄면서 대체 상품을 발굴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경쟁입찰 위주인 B2B 사업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흰 우유 부분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그 대신 식물성 음료를 특화해 카페 등 프랜차이즈 매장에 납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흰 우유 비중은 줄이고 단백질(셀렉스)·식물성(어메이징 오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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