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국제유가 12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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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연말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중동 산유국 생산 차질이 겹칠 경우 공급 충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원유 수출 정상화 시점이 7월 말까지 밀리고 걸프 지역 산유 능력이 하루 250만배럴가량 지속 감소할 경우 4·4분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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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연말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중동 산유국 생산 차질이 겹칠 경우 공급 충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4·4분기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중동 원유 수출이 6월 말까지 정상화될 경우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인 80달러보다 10달러 높여 잡은 것이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원유 수출 정상화 시점이 7월 말까지 밀리고 걸프 지역 산유 능력이 하루 250만배럴가량 지속 감소할 경우 4·4분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도 상향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4분기 WTI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75달러에서 83달러로 올렸다.
국제유가는 이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108.50달러까지 치솟으며 이달 초 미국과 이란 휴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역시 95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번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이다. 미국은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됐던 추가 종전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협상 진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핵심 변수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쟁 발발 이후 약 두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일부 액화가스 운반선과 화물선이 제한적으로 통과하고 있지만 원유 운송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해상 봉쇄를 본격화한 지난 17일 이후 20% 이상 급등했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을 조정하고 있지만, 공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골드만삭스는 단순한 유가 상승보다 더 큰 경제 충격을 경고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항공유·정제유 등 제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이 5월 말께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2·4분기 평균 11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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