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슬포슬 햇감자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고 말고 ‘이곳’에 두세요

이지원 2026. 4. 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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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포슬한 햇감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자는 서늘하고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보다 낮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변해 맛이 변하고, 15도 이상에서는 싹이 빨리 자란다.

감자를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트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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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고 어둡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보관…사과 함께 두면 좋고 양파는 멀리해야
감자는 서늘하고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오래 보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슬포슬한 햇감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는 쪄서 간식으로 먹기도 좋고 전이나 조림 등 반찬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금세 싹이 트거나 썩어 아깝게 버리는 일도 많다. 맛있는 감자,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 있을까?

서늘하고 어둡고 통풍 잘 되는 곳이 적절…냉장 보관 하면 맛 변할 수도

감자는 서늘하고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상적인 보관 온도는 7~10도. 이보다 낮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변해 맛이 변하고, 15도 이상에서는 싹이 빨리 자란다. 따라서 서늘한 지하실이나 베란다, 찬장 등이 적합하다. 다만 더운 여름철에는 상온보다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두고 빨리 먹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흙이 묻은 상태라면 씻지 말고 그대로 종이상자나 봉투, 통풍이 잘 되는 망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면 수분이 차기 쉬운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 등은 부패를 촉진하므로 피해야 한다.

빛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사광선이나 형광등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솔라닌과 같은 독성 물질이 증가한다. 녹색으로 변한 감자는 쓰고 아린맛이 나며 섭취 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 트는 것 늦출 수 있어…수분 많은 양파는 멀리해야

감자를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트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사과가 방출하는 에틸렌 가스는 보통 식물의 숙성과 발아를 촉진하지만 감자에는 오히려 싹이 트는 것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감자 10kg에 사과 한 개 정도면 충분하며, 만약 사과가 먼저 부패하기 시작하면 감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상태를 보며 신선한 사과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감자는 한 알이 썩으면 주변 감자까지 빠르게 상하게 하므로 상한 감자가 보이면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반면 감자와 같이 둬서는 안 되는 식품으로는 양파가 있다. 수분이 많은 양파는 감자를 쉽게 썩게 하고 감자에서 나오는 가스 역시 양파를 빠르게 상하게 한다.

싹이 나고 색깔 변한 감자는 식용 피해야…청소에 활용하면 효과적

한편, 이미 싹이 난 감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싹이 아직 작고 감자 자체가 단단하며 색깔이나 냄새에 이상이 없다면, 싹을 포함해 그 주변을 넉넉히 도려내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감자가 전반적으로 쭈글쭈글해졌거나, 내부까지 녹색으로 변했거나, 물렁하고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썩은 감자는 독성이 있어 식중독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식용으로 부적합한 감자는 청소에 사용할 수 있다. 냄비나 싱크대의 찌든 때, 금속의 녹슨 부분, 유리나 거울의 물 때 등에 감자를 문지른 다음 전분이 흡착되도록 1~2분 기다린다. 이후 천이나 신문지로 닦아내면 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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