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세금 339억 환수…‘체납 1위’ 권혁·외국인 선수도 포함

최인영 2026. 4.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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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최근 체납자들의 해외 재산 330억여 원을 환수했습니다.

체납 1위인 권혁 시도그룹 회장의 은닉 재산도 포함됐습니다.

숨겨놓은 해외 재산을 어떻게 받아냈는지, 최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액 체납자 1위인 권혁 시도그룹 회장.

체납액이 3,900억여 원에 달합니다.

자산 대부분을 해외에 법인 명의로 둬서 추징이 쉽지 않았는데, 국세청이 최근 일부나마 환수했습니다.

국세청이 주목한 건 권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한 외국 법인입니다.

우선 이 회사를 권 회장에 대한 2차 납세 의무자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해외에 개설된 회사 명의 예금 계좌를 찾아내 들어있던 돈을 전액 확보했습니다.

해외 법인을 납세 의무자로 지정하고 해외 계좌를 압류하는 과정에서 해당 국가 과세당국과 공조가 이뤄졌습니다.

[한창목/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체납자의 불복 등 저항을 이겨내고 해외 과세당국에 징수를 위탁하고 수차례 실무 회의를 열어 예금 전액을 추심했습니다."]

국내 배구 프로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체납 세금도 이런 식으로 받아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도 세금 신고 없이 해외 리그로 이적했는데, 그 나라 과세당국과 공조한 징수 절차가 시작되자 결국 스스로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최근 9개월 동안 과세정보 교환, 징수 공조를 통해 체납자 총 5명에게서 징수한 해외 재산은 339억 원.

지난 10년 동안의 환수액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국세청은 지금도 국제 공조 수십 건이 진행 중이라며 수백억 원가량이 추가 환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보 교환 대상도 가상 자산과 해외 부동산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수아/그래픽:여현수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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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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