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저변 확대? 돈 잔치?’ 48개국 체제의 두 얼굴
[앵커]
48개 나라로 확대된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 수는 물론 상금 역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변화라지만, 지나치게 수익화를 추구한단 비판도 나옵니다.
김화영 기잡니다.
[리포트]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던 32개국 체제.
그로부터 28년이 지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선 참가국이 16개국 더 늘어납니다.
32강전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에 전체 경기 수만 104경기, 대회 기간도 39일로 역대 가장 깁니다.
FIFA가 내세운 명분은 바로 '축구의 저변 확대'입니다.
[잔니 인판티노/FIFA 회장 : "축구는 더 이상 유럽과 남미만의 것이 아닙니다. 축구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결국 수익 극대화를 위한 변화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아시아 대륙에 8.5장의 본선 진출권을 배분한 건, 거대 시장인 중국의 본선 진출을 유도해 경제적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바람과 달리 중국의 본선행은 좌절됐지만, FIFA는 이제 티켓 가격으로도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대회부터 수요가 높을수록 티켓값이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변동 가격제'를 전격 도입했는데, 이 때문에 결승전 티켓값은 4년 전보다 7배 올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우리 대표팀과 체코의 1차전 경기도 현재 남아 있는 식음료가 포함된 가장 싼 좌석이 무려 290만 원에 달합니다.
[레이철 오웬/축구 팬 : "티켓값이 터무니없이 비싸요. 경기를 보러 가고 싶어도, 우리 같은 서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FIFA는 역대 최대 규모인 9,600억 원의 상금을 포함해 각 나라에 돌아갈 분배금이 대거 늘어날 거란 입장.
과연 바라는 대로 모두의 축구 축제로 거듭날지, FIFA의 화려한 돈 잔치에 그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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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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