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뛰는 휘발유값… 도내 리터당 2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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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L)당 2000원을 넘어섰다.
경유값마저 20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농가와 물류업계를 비롯한 도민 생활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L에 2000.96원을 기록했다.
경남 휘발유값이 2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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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평균값도 2000원대 육박
경남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L)당 2000원을 넘어섰다. 경유값마저 20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농가와 물류업계를 비롯한 도민 생활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L에 2000.96원을 기록했다. 경남 휘발유는 전날인 26일 2000.31원으로 처음 2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튿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남 휘발유값이 2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경유 평균은 1997.62원으로, 전국 평균(2002.47원)과의 격차가 4.85원까지 좁혀졌다.
시군별 격차도 뚜렷하다. 지난 26일 기준 거제시가 2031.72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함양군은 1929.23원으로 가장 낮아 두 지역 간 격차가 102원에 달했다. 경유는 이미 거제시(2028.80원), 거창군(2014.33원), 의령군(2010.76원) 등 7개 시군에서 2000원을 넘어선 상태다.
27일 마산회원구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박현지(24) 씨는 “기름을 넣을 때마다 몇십 원씩 올라 있어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2000원까지 넘어버렸다”며 “출퇴근 외에는 웬만하면 버스를 타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주유소에서 만난 홍서윤(26) 씨도 “매번 같은 주유소에 가는데 갈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 평균 2000원을 넘었다는 게 실감이 난다”면서 “전쟁이 끝나도 예전 가격으로 돌아오기는 하는 건지 걱정된다”고 했다.
개인사업자인 화물차 기사 김모 씨의 부담은 더 크다. 그는 “운임이 치솟는 기름값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니 같은 거리를 달려도 손에 쥐는 게 달라진다”고 했다. 실제로 200L를 주유할 경우 예전 30만 원이던 비용이 지금은 40만 원에 가깝다. 김 씨는 “기름값과 각종 비용을 제하면 뛰어봤자 남는 게 없는 구조라 동료들은 평균 2000원이 넘으면 쉬는 게 낫다고 말하는데 앞으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적용되는 4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최근 2주간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이 휘발유 8%, 경유 14% 하락해 인하 여지가 있었지만, 수요 관리 측면을 고려해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고가격제가 시행 중임에도 소비자 체감 가격은 이미 2000원대에 진입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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