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우여곡절 끝 본선행 … 신용한과 맞대결
충청권 4개 시·도 대진표 완성 … 선거 국면 본격화

[충청타임즈] 김영환 충북지사가 공천배제(컷오프)와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른 기사회생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본경선 결과 김 지사가 윤갑근 예비후보(변호사)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충북지사 선거는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움직임은 없다.
김 지사는 공천 확정 후 "이번 경선 결과는 저 김영환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충북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갈망하시는 도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이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염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윤갑근 후보와 경선 여정을 빛내주신 윤희근, 조길형 후보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제는 국민의힘이라는 이름 아래 본선 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로 세분 후보의 지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재선 도전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자당 소속 전국 광역단체장 중 처음으로 김 지사의 컷오프를 결정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모두 단수 공천을 확정한 중앙당은 김 지사에게만 유일하게 컷오프란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여야를 불문하고 충북에서 당 차원의 현직 컷오프는 김 지사가 첫 사례였다.
이에 김 지사는 강력 반발하고 즉시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법원이 지난달 31일 김 지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국민의힘 공관위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충북지사 경선을 원점에서 실시하면서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해 현역인 김 지사는 본경선에 직행했다. 이후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윤갑근 변호사가 예비경선을 치러 윤갑근 변호사가 본경선에 올랐다.
다른 공천 신청자인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공천 파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재경선에도 불참했다.
김 지사의 컷오프 후 후보 추가 공모에 응모하면서 내정설의 당사자로 떠올랐던 김수민 전 청주 청원당협위원장은 법원이 김 지사가 제기한 가처분을 인용하자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지사가 충북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은 6·3 지방선거 최대 정치파동으로 남게됐다.
한편 여야의 충북지사 후보 확정으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대진표가 완성됐다. 대전시장 선거는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과 국민의힘 이장우 현 시장, 세종시장 선거는 민주당 조상호 전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과 국민의힘 최민호 현 시장이 맞붙는다.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과 김태흠 현 지사 맞대결로 성사됐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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