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양파 가격 '폭락'...또 산지 폐기 '되풀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배추와 양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급 안정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서울 가락시장에 따르면 이달 양배추 경락가격은 8㎏(상품)에 4913원으로 평년(8000원)보다 61%나 급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배추와 양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급 안정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서울 가락시장에 따르면 이달 양배추 경락가격은 8㎏(상품)에 4913원으로 평년(8000원)보다 61%나 급락했다.
조생양파 경락가격은 15㎏(상품)에 1만941원으로 평년(1만9000원) 대비 42%나 하락했다.
농가에서는 이 같은 시세가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렵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198만㎡(약 60만평), 전남 무안은 99만㎡(약 30만평)의 양배추를 산지 폐기했지만 소비 침체와 중동 사태로 시세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조생양파는 중국산 수입 양파의 물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했다. 수입 양파는 2022년 7만5539t에서 2025년 13만5103t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현기종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성산읍)은 27일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양배추는 평년가격도 안 좋은데 이보다 60% 가까이 폭락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게 됐다"며 "월동채소 대신 식량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을 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토양생태환경 보전 사업의 품목과 예산을 늘리도록 요구했지만, 행정당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는 토양생태환경 보전사업에 대해 놓친 부문이 있어서 올해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계획별, 품목별 매뉴얼을 선정해 월동채소 가격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현 의원은 "이 사업은 작은 예산으로 월동채소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데, 품목 확대나 지원단가를 인상하지 않았다"면서 "매번 주문을 해도 개선은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강봉직 의원(더불어민주당·애월읍을)은 "농사를 직접 짓는 의원으로서 지역농협에 가서 요소 비료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품절이 됐다"며 "봄 영농철을 맞아 농가에서는 요소 비료를 확보하지 못하는데다 비료값 마저 급등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영준 국장은 "요소 원자재의 38%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되는데, 중동전쟁으로 수입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지역농협마다 확인한 결과, 7월까지는 요소 비료 재고가 있는데도 일부 농가에서 사재기를 하면서 최근 재고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2년 동안 구매실적이 있어야 요소 비료를 구입할 수 있는데, 신규 농가나 경작 면적을 늘린 농가는 구입에 어려움이 많고 가격 폭등으로 농업경영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