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엔비디아 손잡고 피지컬AI ‘날개’

구경우 기자 2026. 4.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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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홈 로봇 클로이드 고도화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다.

세계 최대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AI 반도체 분야 1위인 엔비디아 간 협력이 로봇과 차세대 AI모델 개발 등 전방위로 확대돼 주목된다.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AI 모델에서 로봇·가전으로 이어지는 미래 기술 패러다임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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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사장·매디슨 황 28일 회동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에
엔비디아 플랫폼 접목 고도화
차세대 AI모델 등 공동개발도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홈 로봇 클로이드 고도화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다. 세계 최대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AI 반도체 분야 1위인 엔비디아 간 협력이 로봇과 차세대 AI모델 개발 등 전방위로 확대돼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를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류 CEO는 황 수석 이사와의 회동에서 LG전자가 올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홈 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Isaac)’에 접목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아이작은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을 학습시키는 플랫폼이다.

실제 환경에서 로봇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빠른 고도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먼저 클로이드를 가상 환경에서 학습시킨 후 실제 작업 환경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로이드를 단순한 보조기기를 넘어 자율적 판단과 행동이 가능한 ‘AI 홈 파트너’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가정용 서비스 로봇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기술을 활용하면 경쟁력이 ‘퀀텀점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 수석 이사는 LG전자의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 등 기술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 사진제공=링크드인

업계에서는 양사 간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AI-로봇 통합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하고 다시 그 결과가 로봇 성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AI 모델에서 로봇·가전으로 이어지는 미래 기술 패러다임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양사는 21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에서 차세대 AI 모델 공동 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에 합의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생태계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로보틱스와 AI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가정용 로봇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소비자가전박람회(CES2026)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홈 로봇 ‘LG 클로이드’. 세탁 완료된 수건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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