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몸값 최고봉
우승컵은 놓쳤지만 자존심 살려

프로배구 남자부 FA 최대어로 꼽힌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이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현대캐피탈과의 의리를 지켰다.
한국배구연맹(KOVO)가 26일 발표한 남자부 FA 계약 결과에 따르면 허수봉은 현대캐피탈과 보수 총액(연봉 8억원, 옵션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종전 남자배구 최고액이었던 황택의(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의 12억원을 경신한 수치다.
FA 시장이 열릴 때부터 허수봉의 몸값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허수봉은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다. 2024~20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25~2026시즌에도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최다인 538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53.4%), 오픈 공격성공률(44.5%), 후위 공격성공률(58.6%) 등 많은 지표에서도 국내 선수 1위에 오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2전 전승에 이어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3, 4차전 승리를 이끌어 최종 5차전에 나서는 데 기여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인만큼 타 팀들도 관심을 가질 법했다. 허수봉을 데려가면 단번에 우승 전력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보상 규정이 변수로 작용했다. 허수봉은 FA A등급으로 분류됐다. A등급(연봉 2억5000만원 이상) 선수 영입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5명) 이외 보상 선수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의 보상금을 전 구단에 줘야 한다.
타 팀이 허수봉을 영입하려면 전 시즌 연봉(8억원)의 2배인 16억원과 보호선수 5명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의 3배인 24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 등 다수 구단이 허수봉의 영입을 노렸지만 높은 보상 규정으로 부담감을 느껴 협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을 원했고 허수봉도 팀에 잔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구단에 따르면 허수봉은 현대캐피탈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역대 최고의 조건으로 잔류시키며 선수의 자존심도 살려줬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우승컵을 아쉽게 놓친 허수봉이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받으면서 다음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할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외에도 주전 세터 황승빈을 총액 6억원에 붙잡으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다음 시즌 다시 대권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은 조재영(총액 2억7000만원)과 유광우(총액 2억5000만원)를 모두 붙잡았다. 또 이번 FA 시장에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나온 우리카드도 박진우(총액 4억2200만원)와 오재성(총액 4억2200만원), 이상현(총액 6억200만원), 김영준(총액 3억4200만원)까지 모든 선수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총액 3억9000만원), 이상욱(총액 3억6000만원)과 재계약했다. 김도훈은 총액 2억5000만원에 OK저축은행, 장지원은 총액 3억원에 KB손해보험, 이민규는 총액 6억원에 한국전력 유니폼을 각각 입었다.
이강원, 김재휘, 김광국은 마감 시한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해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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