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도로 공사 '올스톱'.. "아스콘 공장 멈췄다"

김영일 2026. 4.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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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정제 산물인 아스콘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도로 포장용 아스콘 가격이 폭등했는데요. 

 

원자재를 구하지 못한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도로 공사 현장이 멈춰섰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의 한 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다음 달 예정됐던 도로포장 공사가 갑자기 한 달 뒤로 미뤄졌습니다.

 

중동 사태로 도로포장 자재인 아스콘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현재로선 6월 포장 공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오는 7월 예정된 도로 개통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아스콘보다 공사 기간이 길고 유지 보수도 까다로운 콘크리트 포장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INT ▶ 한상규/청주시 도로시설과

"원래는 아스팔트로 포장을 해야 되는데, 아스콘 수급 불안정으로 인하여 콘크리트 포장을 대체 공법으로 진행을 (검토 중입니다.)" 

 

직접 아스콘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도로포장과 보수 공사 현장에 납품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지만, 공장 설비는 모두 멈춰 서 있습니다. 

 

중동 사태로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아스팔트 수급에 차질을 빚자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겁니다. 

 

◀ INT ▶ 엄운용/아스콘 업체 품질관리실장

"저희가 갖고 있는 원자재 재고는 (주문량의) 3%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당장 저희가 생산을 하더라도 이걸 가지고선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도 솔직히 고민이고요."

 

중동 사태 전만 해도 10만 원대였던 포장용 아스콘 가격도 14만 원대로 폭등했지만, 그마저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올해 충북지역 도로 공사 현장은 모두 228곳, 오는 6월까지 포장 공사를 위해 아스콘 13만 3천 톤이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 가능한 물량은 24% 수준인 3만 2천 톤뿐입니다. 

 

◀ INT ▶ 이복원/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아스콘) 물량 자체가 한정이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는 한정된 물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느냐. 아무래도 긴급 물량 수해 복구 위험도가 높은 데 이런 데 위주로…" 

 

더구나 최근 날이 풀리면서 도로 패임도 갈수록 늘고 있어 중동발 원자재 수급 차질이 도로 사고 위험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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