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 99.7% 폭등”…‘신고가’ 찍었는데, 돌연 투자의견 ‘하향’ 왜?

장연주 2026. 4. 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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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30만원을 터치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31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5.73% 오른 1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기존에 제시한 13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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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30만원을 터치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도 17위로 한단계 올라갔다. 지난 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한 가운데, 27일 투자의견을 ‘하향’한 증권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31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5.73% 오른 1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65만1000원에서 올들어 가파르게 올라 13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올들어 주가가 무려 99.7%나 올랐다.

주가 급등에 따라 시가총액도 늘어났다.

글로벌 기업 시총을 집계하는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전날 18위에서 이날 17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총 17위 기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배경은 높은 영업이익률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실적 전망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72%)은 전년 동기 대비 30%p 증가했다. 이는 엔비디아(67.7%), TSMC(58.1%), 삼성전자(43.01%) 등 경쟁사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컨퍼런스 콜 직후 SK하이닉스의 2026년 실적 전망치를 매출 296조6460억원, 영업이익 205조3950억원에서 매출 323조8950억원, 영업이익 228조32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도 2026년과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6%, 30% 상향한 251조원, 361조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BNK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반도체 사이클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SK하이닉스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다가 그대로 보유만 하고 있으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기존에 제시한 13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다른 증권사들이 현재 주가보다 수십만원 이상 높은 190만~210만원을 제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낸드(NAND)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기준 출하량 증가율)가 분기 대비 11% 감소해 매출액이 기대보다 적었고 이익률도 예상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기존 서버 주문이 컸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급은 타이트하지만,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어서 이제는 저 PER(주가수익비율)주(株)로 전환될 것”이라며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과 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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