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어둠·악의 목격했다”…마크롱 퇴임 앞둔 佛 영부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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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둠과 어리석움, 악의를 목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퇴임을 1년가량 앞두고 밝힌 소회다.
브리지트 여사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매체 라트리뷴디망슈 인터뷰에서 "여기(엘리제궁)서 보낸 10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너무나도 강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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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둠과 어리석움, 악의를 목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퇴임을 1년가량 앞두고 밝힌 소회다.

브리지트 여사는 2017년 영부인이 된 이후 수많은 사이버 공격에 시달렸다. 인터넷상에선 ‘브리지트 여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의 오빠인 장미셸이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브리지트 여사 행세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퍼졌다.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혈연관계라는 루머도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브리지트 여사를 겨냥한 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맞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해왔다.
브리지트 여사의 첫 번째 비서실장이었던 피에르 올리비에 코스타는 라트리뷴디망슈에 “내가 가장 실망한 건 그를 변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낸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라며 “반마크롱 정서 때문이기도 했지만, 많은 이가 이를 동전의 뒷면(유명인이 감수해야 할 대가)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지인들은 그가 엘리제궁 생활에서 겪은 격동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상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사명감, 즉 그가 맡고 있는 복지재단들 덕분이라고 말한다. 브리지트 여사는 영부인 자격으로 프랑스의 공공 병원과 요양 시설의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선단체인 ‘병원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재단은 2023년부터 기금 모금을 위해 자선 콘서트를 여는데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지드래곤,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등도 이 무대에 올랐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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