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년 새 암살 시도 세 차례…정치적 활용?
【앵커】
이번 만찬장 총격 사건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는 모두 세 차례 있었는데요.
총알이 귀를 스치고 지나갔던 재작년 7월의 첫 번째 암살 시도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위협을 기회'로 전환시킨 건데, 정치적 수세에 몰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 역시
지지층 결집 등에 이용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최근 2년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세 차례나 암살 위협을 받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이자 첫 번째 암살 시도는 대통령 후보 시절이던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 총격 사건.
당시 총격범의 총알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암살 시도는 두 달 뒤인 9월 15일.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기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트럼프 대통령을 총을 든 한 남성이 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장 총격 사건이 세 번째이자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첫 암살 시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표적이 되기 마련이라며, 자신을 링컨 전 대통령에 빗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위대한 일들을 해낼 겁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첫 번째 암살 시도는 당시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도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이란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만찬장 총격 사건 이후 잇따른 기자회견과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자신에게 불리했던 백악관 연회장 건설을 이번 기회에 밀어붙이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연회장이 있었더라면 이번 같은 총격 사건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법무부도 총격 사건 이후 연회장 관련 소송 취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