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 공백기 2년인데…이게 ML 67홈런 타자의 자신감? "두 달이면 옛 모습 나오지 않겠나"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승환 기자] "두 달이면…"
최지만은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울산 웨일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의 시간을 가졌다.
최지만은 2009년 국제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가 아닌 미국에서 먼저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8시즌 동안 525경기에서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타율 0.234 OPS 0.764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만 놓고 본다면, KBO리그를 찾는 외국인 타자들보다 훨씬 낫다. 그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하지만 우려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지만은 2024시즌에 앞서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그해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급기야 2024년 6월 메츠와 동행에도 마침표를 찍은 까닭이다. 이후 최지만은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특히 최지만은 2025시즌을 앞두고 훈련 장소가 마땅치 않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지를 빌려 개인 훈련을 하기도 했다. 물론 선수들에게 피해는 전혀 주지 않았다. LG 선수들이 모든 훈련을 마치고 돌아간, 오후 시간을 활용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타격 훈련이 고작이었다. 메츠와 결별한 이후 최지만은 그 어떠한 팀에도 소속되지 않았다.


게다가 KBO리그 복귀를 결심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시간을 보냈기에 실전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공식전을 기준으로 실전 공백을 고려한다면,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만큼 빠르게 감각을 되찾을 수 있지만, 무릎 부상 등 우려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최지만은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울산 웨일즈에 입단했다.
27일 문수야구장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진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에 입단하게 된 배경으로 "감독, 단장님께서 계속 연락을 주셨다. 항상 흔들릴 때마다 연락을 주셨다. 때문에 확실하게 빨리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야 나도 도움을 받고, 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운동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한국 여름을 보내봐야 체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구단들의 접촉도 계속 있었다는 것이 최지만의 설명이다. 그는 "작년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계속 연락이 왔었다. 때문에 흔들렸었다"며 "나는 돈 때문에 울산 웨일즈에 온 것도, 가르치러 온 것이 아니다. 나도 배우러 왔다. 올해 드래프트 전에 한국 문화를 배우고, 선·후배들과 융합이 잘 돼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실전 공백과 무릎 상태는 어떨까. 최지만은 KBO리그로 돌아오기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는데, 무릎 통증이 지속돼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게 되면서, 2025년 8월 26일자로 전역하게 됐다. 무릎 상태는 10개 구단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 때문에 최지만도 울산 웨일즈에서 데뷔 시점을 7월로 잡았다.

최지만은 "수술은 2021년에 받았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었기에 큰 문제는 없다. 최근 무릎이 더 악화됐다고 하기에 지금은 더 조심스럽게 재활을 하고 있다. (재활) 과정이 잘 되어 가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수비 출전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 보면 다칠 수 있기에 감독님과 조율할 생각이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감독님도 지지해 주신다고 하셨다. 미국에서 재활했던 방식으로 뛰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년이 넘는 실전 공백은 최지만도 우려했다. 그는 "매일 경기를 뛰어도 불안하다. 한 번 다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7월로 복귀를 잡았다. 조급하게 했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그래도 두 달이면 옛날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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