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고충 새긴 박찬대… 유정복은 막바지 출마 준비
3년간 산업용 요금 76% ↑ ‘부담’
할인확대·부과방식 개선 등 제안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27일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 지역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천 철강산업 위기 극복 및 에너지 정의 실현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지역 철강업계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허종식(민·동구미추홀구갑) 의원과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한국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등 지역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은 약 76% 상승했다. 전력 의존도가 높은 철강산업의 전력비 부담이 커지면서 설비 가동 중단, 해외 이전 움직임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인천 철근 공장 가동을 한 달간 멈췄다가, 올해 1월에는 인천 소형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7~8월 인천 압연·제강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철강업계 주요 건의 사항은 ▲주말·계절 할인 시간대 확대 및 현행 기본요금 부과 방식 개선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 완화 ▲전력 자급률 및 계통 기여도를 반영한 지역별 차등요금제 유예기간(오는 9월30일까지) 이전 도입 등이었다. 또 ‘동구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3월12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부의 신속한 심의가 이뤄지도록 뒷받침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박찬대 의원은 “오늘 들은 얘기들을 잘 반영해 정부에 요청해야 할 부분은 요청하고, 인천 철강산업 위기가 해소되도록 힘쓰겠다”며 “동구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의 경우 오는 7월 제물포구 출범 이전에 지정돼야 하는 만큼,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최근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보였던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출마 선언’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 시장은 아이(i) 플러스 시리즈와 대형 인프라 산업 등 그동안의 시정 성과를 정리하며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출마 선언 자리에서부터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다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김희연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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