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 대진표 확정…민주 ‘빼앗기’ vs 국힘 ‘지키기’

이동희 기자 2026. 4.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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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파전 구도…최초 여성·재선 시장 배출할수 있을까
천영미 “안산의 변화 끝까지 책임지겠다”
이민근 “시작한 과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
조안호 “시민이 누리는 안산시 만들겠다”
홍연아 “부정부패, 정치문화를 확 바꾸겠다”
이병걸 “시민이 참여하는 주권 회복 실현하겠다”
▲ 왼쪽부터 천영미(민) 전 경기도의원, 이민근(국) 현 안산시장, 조안호(혁) 전 한국에너지재단 경영본부장, 홍연아(진) 전 경기도의원, 이병걸(무) 사단법인 안산시민회 이사장

6·3 지방선거 안산시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안산시장 후보로 천영미 전 경기도의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천영미 전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이민근 현 안산시장, 조국혁신당 조안호 전 한국에너지재단 경영본부장, 진보당 홍연아 전 경기도의원, 무소속 이병걸 안산시민회 이사장 등 5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잃어버린 시장직 '빼앗기'냐, 국민의힘의 '지키기' 냐의 여부에 있다.

또 첫 재선 시장을 배출할 수 있을지와 최초 여성 안산시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영미 전 경기도의원은 이웃 도시들이 도약할 때 안산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며 시민들이 '안산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빅테크 데이터센터 유치 ▲과천경마장 안산 유치 ▲와 스타디움의 복합문화 아레나 재탄생 ▲안산체육복합타운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천 전 의원은 안산은 이제 한 분야에만 치중된 인물이 아니라 골고루 경험하고 실천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성과 만들어 본 검증된 실행력으로 안산의 변화를 시작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8일 이민근 현 안산시장을 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이 시장은 대형 인프라 구축과 교육, 복지 정책 등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시작한 과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며 재선을 벼르고 있다. 

그는 안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지하철 4호선 지하화 통합사업 선정, 반월국가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 구축 공모 최종 선정 등을 성과로 꼽고 있다. 

이 시장은 시의원 3선과 의장을 거친 경륜을 앞세워 "민선 8기에서 다진 성장의 기반 위에 안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인재 4호로 조안호 전 한국에너지재단 기획경영본부장을 영입하고 안산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조 후보는 에너지와 중소기업 전문가이자 국회와 공기업을 경험했고, 시민사회 운동을 하며 지역 소통 및 갈등 조정을 했던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그는 출산, 보육, 교육, 노동, 의료, 주거의 기본 권리를 모든 시민이 누리는 사회권 선진국 안산시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진보당 홍연아 예비후보도 단수 공천을 받고 안산시 최초 여성 시장 도전에 나섰다.

그는 경기도의원을 지낸 정치 경험을 살려 버스 공영화, 지역 공공 재생에너지 마련, 공공 통합돌봄, 지역 공공은행 설립 등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안산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노동자·여성·장애인·청소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했던 경험을 살려 부정부패, 끼리끼리의 정치문화를 확 바꾸겠다"고 했다.

무소속 이병걸 안산시민회 이사장도 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안산의 정치 상황은 시민 주권이 실종된 상태라며 정당 중심의 패거리 정치, 지역 기반의 향우회 정치, 이념 중심의 분열 정치를 몰아내겠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정치는 특정 세력이나 권력자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 모두가 주인인 시대"라면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주권 회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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