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약물’ 김소영 따라했나?…“남자들 재우고 돈 뜯었다”

이정은 2026. 4.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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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면제가 섞인 음료로 남성들을 살해한 '김소영'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수도권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남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금품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이 처방받은 수면제를 음료에 섞어 남성들에게 건넨 20살 김소영.

2명이 숨지고, 최소 1명이 다쳤습니다.

[김소영/지난 2월 : "(약물 건넨 이유가 뭡니까?) …."]

최근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3일 새벽 경기 의정부시에서 30대 남성이 잠에서 깨어난 뒤 20대 여성 A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결혼정보업체에서 만난 A 씨와 한 달가량 동거했는데, 자신에게 약물을 건넨 거로 의심된다는 내용입니다.

남성 소변에서는 김소영이 범행을 쓴 '벤조디아제핀계'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남성이 잠든 사이 A 씨가 남성의 계좌에서 190만 원가량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8백만 원어치 물건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잠을 못 잔다고 해 자신의 수면제를 건넸고 남성이 스스로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에서도 A 씨를 만났다는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잠들었는데, 깨어 보니 2천만 원이 계좌에서 사라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외에도 A 씨에게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장 2건도 추가로 접수하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피해 남성들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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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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