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 사고 현금화 ‘변종 카드깡’ 기승 … 카드 결제 유도해 수수료만 50% 넘는 폭리

김강우 기자 2026. 4.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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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카드깡'이 온라인 상거래로 위장해 성행하고 있다.

심지어 카드깡이 온라인 게임 결제 등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용카드, 휴대전화 결제 외에도 온라인 상품권 등 다양한 방법도 소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카드깡 업체를 이용하면 범죄 등에 연루될 가능성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카드결제 현금화를 제안하는 경우 즉시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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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급전 필요해도 절대 금물… 이용자도 형사처벌 대상”
신용카드. 김강우 기자
일명 '카드깡'이 온라인 상거래로 위장해 성행하고 있다. 심지어 카드깡이 온라인 게임 결제 등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기호일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30대 김모 씨는 성명불상자로부터 '신용카드, 휴대전화 결제만 되면 현금으로 드려요'란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마침 현금이 필요했던 김 씨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자신을 '대행 결제업체 관계자'로 소개한 A씨는 "갖고 있는 신용카드, 휴대전화 결제 등 한도가 되면 현금을 주겠다"며 "다른 대행업체보다 현금 지급률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A씨는 각 한도 내 현금 지급률과 방법 등을 알려줬다. 또 신용카드, 휴대전화 결제 외에도 온라인 상품권 등 다양한 방법도 소개했다. 결국 김 씨는 신분증을 요구하는 대행 결제 업체가 의심스러워 현금화를 하지 않았다.

온라인 쇼핑몰, 중고거래 사이트 등 외에도 휴대전화 게임을 통해 카드깡이 이뤄지고 있다. 한 유명 온라인 게임의 경우 고객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대행업체가 알려준 게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 접속을 하고, 휴대전화 결제를 한 뒤 게임 재화(게임 내 사용되는 돈)를 사는 방식이다.

대행업체는 게임 재화를 구매한 계정을 다시 들어가 고객이 구매한 내역 등을 통해 일정 수수료(50∼60%)를 제외한 후 현금을 되돌려 준다.

'카드깡'이란 신용카드로 온라인상에서 물품 등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매출을 발생시킨 후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받아 고객에게 지급하는 행위다. 이 과정에서 결제대행사는 수수료 명목의 일부 금액(결제금액의 30∼40%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런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통해 상품 구입 외에 자금을 융통하거나 이를 중개·알선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이용자도 카드사 사기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물품거래 없이 카드로 피해지원금을 결제한 후 현금을 받는 '판매·용역 가장 행위' 등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카드깡 업체를 이용하면 범죄 등에 연루될 가능성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카드결제 현금화를 제안하는 경우 즉시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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