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강훈련·경기날 오전엔 빵과 꿀 섭취·도핑테스트만 25차례… 인류 첫 ‘2시간 벽’ 깬 사나이 비결은?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4. 27.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 평균 30여㎞를 꾸준하게 달렸다.

100g도 안되는 가벼운 신발을 신고, 100m 평균 17초의 속도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달린 사나이는 인류 최초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을 허문 주인공이 됐다.

주 7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최고 34.4㎞를 달렸다는 의미다.

사웨는 경기 중후반 들어 가속이 더 붙었고, 30~40㎞ 구간을 100m 평균 16초4 페이스로 뛰면서 결과적으로 2시간 이내 완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1시간59분30초
세계 첫 2시간 벽 허문 케냐 사웨
코치가 밝힌 준비 과정·비결 눈길
6주간 주당 평균 200㎞ 훈련 소화
경기 당일 탄수화물 위주 식단 꾸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 큰 몫 해
사바스티안 사웨가 런던마라톤 남자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루 평균 30여㎞를 꾸준하게 달렸다. 경기 당일 오전에는 빵과 꿀을 먹고 에너지를 충전했다. 100g도 안되는 가벼운 신발을 신고, 100m 평균 17초의 속도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달린 사나이는 인류 최초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을 허문 주인공이 됐다.

케냐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의 ‘서브 2(2시간 이내 마라톤 풀코스 완주)’ 대기록이 화제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일대에서 열린 2026 런던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사웨는 42.195㎞ 풀코스를 1시간59분30초에 완주해 ‘꿈의 기록’을 공식 마라톤대회에서 달성하고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2년 전 스페인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처음 마라톤 풀코스를 뛴 사웨는 단 4번째 풀코스 도전 끝에 인류 역사상 아무도 해내지 못한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을 깬 선수로 기록됐다.

사웨가 마라톤 풀코스 신기록을 세운 비결도 단연 화제다. 사웨의 코치인 클라우디오 베라르델리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사웨가 준비해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언급했다. 우선 그는 대회를 위해 강훈련을 소화했다. 베라르델리 코치에 따르면 사웨는 지난 6주 동안 주당 평균 200㎞를 달렸다. 많이 달렸을 때는 241㎞까지 달렸다. 주 7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최고 34.4㎞를 달렸다는 의미다. 풀코스 거리의 80%에 달하는 거리를 매일 달렸을 만큼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자신이 세운 마라톤 풀코스 남자부 세계 기록 전광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식단 관리도 눈길을 모았다. 사웨는 경기 당일 아침에 빵 두 조각과 꿀, 차만 먹었다. 대부분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이다. 체내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30~35㎞ 구간 전후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마라토너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해 이같은 문제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식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사웨는 경기 중후반 들어 가속이 더 붙었고, 30~40㎞ 구간을 100m 평균 16초4 페이스로 뛰면서 결과적으로 2시간 이내 완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사웨가 신고 뛴 마라톤화도 주목받았다. 아디다스 최초로 100g의 벽을 깨고 평균 무게 97g을 구현한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EVO 3를 신고 달렸다. 패트릭 나바 아디다스 러닝 총괄 매니저는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헌신과 함께,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집요하게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며 “레이싱화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할 제품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베라르델리 코치는 “사웨는 생리학적으로 훌륭한 선수지만, 이번 결과는 그의 태도와 성격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웨는 불시 도핑 테스트를 무려 25차례나 자진해서 받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실력과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