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500만원 등장…효성중공업, 북미 수주 잭팟에 증권가 '들썩'

안옥희 2026. 4. 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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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력기기 시장의 역대급 호황에 힘입어 효성중공업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00만원 선을 돌파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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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사진=효성중공업

북미 전력기기 시장의 역대급 호황에 힘입어 효성중공업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00만원 선을 돌파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95% 오른 394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가파르게 상승해 한때 400만 6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오후 들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도 견고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가 상승의 기폭제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였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765kV 초고압 중심의 수주 경쟁력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수주와 제품 믹스, 성장 축이 동시에 상향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420만원으로 올리며 "현재 수주 잔고만 15조원으로 약 5년 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짚었다. 

SK증권 역시 목표가를 470만원으로 높여 잡으며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귀환) 정책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 등이 맞물려 전력기기 초호황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공시된 효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75억원을 약 9%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시장은 단기 실적보다 '역대급 수주 행진'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날 수급은 기관과 개인이 각각 390억원, 15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한 반면, 외국인은 540억원을 순매도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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