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도 고점 다 왔다?’ 이젠 일본·홍콩 증시까지…깜짝 등극한 ‘이 종목’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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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의 질주 속에 그 아래 중형주(미드캡)·소형주(스몰캡)를 탐색하려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4월 1~24일)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미국 외 종목은 키옥시아(Kioxia Holdings)와 빅토리자이언트(Victory Giant Technology)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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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반도체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의 질주 속에 그 아래 중형주(미드캡)·소형주(스몰캡)를 탐색하려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4월 1~24일)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미국 외 종목은 키옥시아(Kioxia Holdings)와 빅토리자이언트(Victory Giant Technology) 두 곳뿐이다. 각각 약 477억원, 350억원 규모로 총 827억원 수준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순매수 상위 종목 50개가 미국 ETF나 빅테크로 채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키오시아는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데이터 저장용 메모리(SSD 등)에 쓰이는 핵심 제품을 생산한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했다. 시총 규모는 약 175조원 수준이다.

키옥시아는 서학개미 자금이 기존 미국 빅테크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반도체 전반으로 투자 대상을 확장하며 새로운 종목을 선별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2024년 12월 18일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약 8630억엔이던 시가총액은 이달 23일 종가 기준 약 19조3000억엔으로 늘어나며 약 22배 확대됐고, 일본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옥시아의 경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 과정에서 GPU에 대량의 데이터가 요구되면서 낸드 수요가 발생하고, 추론 단계에서는 서버 수 자체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은 2027~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선호하는 등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권가는 키옥시아의 향후 주가에 대해 엇갈린 판단을 내놓고 있다. 노무라는 이달 16일 목표주가 5만1000엔을 제시했다. CLSA와 JP모건은 각각 4만3400엔, 3만8000엔 수준으로 추가 상승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다. 다만 베른스타인은 1만7000엔을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낸드 업황 회복 속도와 지속성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옥시아는 국내에는 SK하이닉스가 2018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을 통해 투자한 기업으로도 알려져있다. 올 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이 약 10조엔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 이달 23일 약 19조3000억엔까지 확대되며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전환사채 가치 역시 주가 상승과 연동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빅토리자이언트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흐름이 부품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로 해석된다. 반도체 칩을 연결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주 21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공모가 209.88홍콩달러 대비 종가 315홍콩달러로 마감하며 상장 첫날 약 50% 상승했다. 상장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종목인만큼, 상장 직후 단기간에 매수 자금이 유입된 상황이다.
빅토리자이언트는 엔비디아(NVIDIA) 등 인공지능(AI) 칩 기업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등을 연결하는 기판을 생산하는 구조로, AI 서버 고도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품 영역으로 분류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6개 증권사 기준 애널리스트 의견은 ‘적극 매수’로 나타났으며, 12개월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419.60홍콩달러로 약 33%의 상승 여력이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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