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베테랑 주세종 "친정 대전전, 반드시 잡겠다"
6연패·최하위 부진…반등 절실
팬들 걸개 응원…"죄송, 도약 약속"
프로축구 광주FC의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이 연패 탈출을 향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광주는 지난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날 광주는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문민서의 멀티골을 앞세워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막판 두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실점을 최소화했다면 연패 탈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결국 광주는 6연패와 함께 최하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주세종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풀타임에 가깝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신창무, 최경록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베테랑 주세종은 미드필드부터 공격진까지 20대 초반 선수들을 이끌며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경기를 마친 후 만난 주세종은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이 위기를 떨쳐냈을 때, 이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6연패에 빠진 광주의 다음 상대는 대전하나시티즌이다. 대전은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던 저력 있는 팀이다.
무엇보다 대전은 주세종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주세종은 지난 2022년부터 약 3년간 대전에서 활약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연패와 최하위라는 무거운 상황 속에서도 광주 팬들은 선수단을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팬들의 항의나 분노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광주 팬들은 안양전 전후로 팀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수십 개의 걸개를 내걸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다.
이에 대해 주세종은 "팬들에게 정말 많이 죄송하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광주는 어떤 팀을 만나도 광주만의 스타일로 좋은 경기를 많이 해왔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빨리 선수들이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팬들에게 이상적인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