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호수의 여인’…“김효주에 두 번 진 게 동력”

정문영 기자 2026. 4. 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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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에 밀려 두 번 준우승한 경험을 연료로 삼았어요.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경쟁이 모두의 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고 생각해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코르다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4라운드엔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2개의 파5 홀인 1번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2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3번(파4)과 14번(파5)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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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르다, 셰브론 챔피언십 제패…세계 1위도 되찾아
18언더…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올해 준우승 세 차례 끝에 정상
5개 대회 연속으로 ‘톱2’ 진입
윤이나 공동 4위, 개인 최고성적
김효주 6위…유해란·황유민 12위
넬리 코르다(오르쪽 두 번째)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대회 전통에 따라 가족, 캐디 등과 함께 물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에 밀려 두 번 준우승한 경험을 연료로 삼았어요.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경쟁이 모두의 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넬리 코르다(미국)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로 정상 문턱을 노크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준우승의 아픔을 성장의 연료로 삼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을 제패했다.

코르다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13언더파 공동 2위 파티 타바타나킷(태국), 인뤄닝(중국)에 5타 앞섰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20억 원)다.

넬리 코르다가 26일(현지 시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로써 코르다는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을 더해 메이저 3승째이자 올 시즌 2승째, 통산 17승째다. 또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지노 티띠꾼(태국)을 밀어내고 세계 1위 자리도 약 8개월 만에 되찾았다.

코르다는 2024년 LPGA 투어를 지배했다. 그해 출전 대회 기준 5연승을 거두는 등 시즌 7승을 올렸다. 하지만 우승 행진은 지난해 거짓말처럼 멈췄고, 견고했던 세계 1위 자리도 티띠꾼에 내줘야 했다. 자칫 길어질 뻔했던 우승 가뭄을 끝낸 건 올 시즌 개막전이었다. 이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 중 두 차례나 김효주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넬리 코르다가 26일(현지 시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4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코르다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개막 후 5개 대회 연속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건 2000년 카리 웹(호주),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올해 코르다가 세 번째다. 경기 후 그는 “2024년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비슷한 정도의 몰입 상태가 됐다. 아무리 힘든 해를 보내도 나는 다음 날 다시 필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다는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4라운드엔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2개의 파5 홀인 1번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2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3번(파4)과 14번(파5)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다. 17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타 차의 넉넉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88.9%(16/18), 페어웨이는 단 한 번만 놓칠 정도로 티샷이 정확했다.

넬리 코르다(왼쪽)가 26일(현지 시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 수영장에 뛰어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승 직후 코르다는 이 대회 전통에 따라 물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1988년부터 이어져 온 이 대회 우승자의 세리머니다. 올해는 대회 코스가 바뀌면서 전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최 측은 18번 홀 그린 벙커 건너편에 수영장을 설치했다. 코르다는 “이 전통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한 번 끊기면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명의 한국 선수 중엔 데뷔 2년 차 윤이나가 공동 4위(12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PGA 투어 진출 이후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순위다. 시즌 2승의 김효주는 6위(7언더파), 유해란과 황유민은 공동 12위(4언더파)를 기록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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