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보다 들어가기 쉬웠다"…45년 전 레이건 악몽 되풀이될 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의 경호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만찬의 허술했던 보안이 미국 권력의 심장부를 한순간에 위험에 빠뜨렸단 건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신분증 확인 절차도 없이 저녁 식사 티켓이나 초대장 사본만으로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부실한 보안 체계를 지적했습니다.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총상을 입었던 장소로, 총격범이 만찬장까지 들어왔다면 그때의 악몽이 재현될 뻔했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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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 경호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저녁 식사 티켓이나 초대장 사본만 제시하면 호텔 입장이 가능했다며 부실한 보안을 지적했습니다.
따로 신분증 검사 절차도 없었고 호텔 투숙객들은 보안 검색대를 거치지 않은 채 로비와 지하층에 출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형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장보다 입장하기 쉬웠다"고 꼬집었습니다.
총격범 역시 이런 보안 허점을 노리고 이미 호텔에 투숙 중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 호텔은 미국 경호사에 악몽 같은 곳입니다.
45년 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이 호텔에서 중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취임 69일째였던 레이건은 호텔 안에서 열린 노조 회의를 마치고 리무진으로 향하던 중 인도에서 총에 맞았습니다.
총격범은 22구경 리볼버를 꺼내 3초 만에 여섯 발을 발사했고 한 발이 레이건의 폐를 관통했습니다.
주말 사이 벌어진 총격 사건에선 부상자가 없었지만, 당시 만찬장에는 대통령부터 부통령, 전쟁부 장관, 국무부 장관, FBI 국장 등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만약 총격범이 만찬장까지 들어갔다면 미국 핵심 권력층이 무방비로 위협에 노출될 수 있었던 겁니다.
레이건의 악몽이 재현될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던 만큼 백악관의 경호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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