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보이는 지하보도’…수원영통서, 가시형 치안 시스템 구축

인적이 드문 지하보도의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해, 외부에서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가시형 치안’이 구축됐다.
수원영통경찰서는 지하보도 범죄 예방과 시민 체감 안전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보이는 스마트 안심 지하보도’ 사업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CCTV와 비상벨, LED 조명시설 등을 설치한 ‘안심 지하보도 개선사업’ 이후에도 지하보도 특성상 인적이 드물어 시민 불안이 지속된 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추진됐다.
경찰은 지하보도 4개 출입 계단에 ‘외부 스마트 모니터’를 설치해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진입 전 통행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 불안감을 낮추고, 외부에서도 내부 움직임이 확인되도록 해 범죄 억제 효과를 노린 조치다.
특히 보행자 신원을 식별할 수 없도록 실시간 마스킹 처리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모니터에 송출되는 영상은 자동으로 얼굴과 신체 일부가 가려져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최소화했다.
또 지하보도 내부에 통행자가 없을 경우에는 기초질서 준수와 보이스피싱 예방 등 범죄 예방 홍보 영상과 안내 리플릿을 송출해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사업비는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됐으며, 수원시와 영통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진됐다.
이동우 수원영통경찰서장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선제적 범죄 예방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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