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국힘후보에 MBC 앵커 "윤어게인 부활" 조갑제 "윤석열 지령"

조현호 기자 2026. 4.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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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결과 "내란중요임무 피고인 광역단체 후보? 무슨 의미냐"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초롱 MBC 주말앵커가 26일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멘트에서 국민의힘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두고 윤어게인 부활이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이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추경호 의원을 이번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선출한 것을 두고 MBC 앵커가 “윤어게인의 부활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원로 보수 언론인도 윤석열의 지령을 받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런 결정을 한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당내 경선 결과,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결정되었다라고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25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선관위 위탁경선 투표 및 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차례 바꾸는 등 긴박하게 계엄해제 표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방해했다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추 후보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심리로 두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 두차례의 공판에 출석했다.

김초롱 MBC 앵커는 지난 26일 '뉴스데스크'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 '윤어게인' 부활 현실로> 앵커 멘트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의 부활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김초롱 앵커는 '클로징멘트'에서도 “12·3 비상계엄 당시, 온 국민이 초조한 마음으로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기다리던 그때,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계엄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호 앵커는 틀로징 멘트에서 “그 급박했던 시간,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나 바꾸며 혼란을 일으킨 끝에,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해제 투표에 불참한 그날 밤은, 지금도 많은 국민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라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광역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다른 몇몇 방송사들은 추 후보가 내란중요임무종사 재판을 받고 있는 전력을 관련 뉴스에서 함께 전하지 않았다.

이현영 SBS 앵커는 '8뉴스' <김부겸 대 추경호 … 대구서 '빅매치' 성사> 앵커 멘트에서 “당내 공천 갈등을 뚫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의원이 확정됐다”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국무총리를 역임한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빅매치'가 성사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SBS는 리포트에서 “개혁신당이 후보로 공천한 이수찬 대구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은 대구 정서를 모르고, 국민의힘은 뻔뻔하다'고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27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의원을 공천한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의 지령 받은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명당 영상 갈무리

이윤희 KBS 주말앵커는 '뉴스9' <김부겸 대 추경호 … '최대 승부처' 대진 확정> 앵커 멘트에서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대구시장 대진표가 완성됐다”라고 평가했고, MBN도 '뉴스센터' <국힘 추경호 확정 … 김부겸과 맞대결>에서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된 대구에서 김부겸, 추경호 두 후보의 빅매치가 성사되며 치열한 표심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27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대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추경호 의원은 지금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분이고, (다른 후보는) 좌파 성향이 있는 김부겸 전 총리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것 아니겠느냐. 대구 분들도 역사에 좋은 족적을 남기고 싶어 하고, 대구시민의 높은 정치의식을 생각하면,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지령대로 공천한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두고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시켰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 아니냐”라며 “이 공천 전체가 '윤어게인' 공천”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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